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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479

5월 11일 신장식 생각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어제는 정경심 교수 사건, 울산 시장 선거에 대한 소위 청와대 선거 개입 사건 공판이 열렸고, 이성윤 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 심의 위원회도 열렸습니다.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변호인들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2013년 6월 16일 정경심 교수는 방배동에, 소위 범죄의 도구라고 지목된 강사 휴게실 PC는 동양대 또는 제3의 장소에 있었다는 주장과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적어도 '방배동에 PC는 없었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검찰은 '그 PC에서 표창장 위조 파일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정경심 교수가 만들었다'는 확실하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확인합니다. 그 PC에 표창장 파일 완성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파일명 '총장님 직인파일' 같은 조각난 파일들만 존재할 뿐입니다. 결국 검찰은 법정.. 2021. 5. 11.
5월 1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태권도 전 챔피언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후 다리 절단, 붓더니 다리 폭발' 지난 주말 포털 메인에 올라가 있던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태권도 챔피언 출신 50대 영국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다리를 절단했다는 영국 데일리 스타의 보도를 전하는 내용입니다. 다리를 절단할 정도의 심각성이라면 영국 모든 매체가 다뤘을법한 사안이라 영국 주요 언론들을 찾아봤습니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케이스는 백신과 인과성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소리죠. 이 데일리 스타라는 매체는 '나는 외계인에게 납치됐었다'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류의 황당한 기사와 강력범죄의 뒷이야기, 연예인 파파라치 그리고 누드사진, 영상을 주로 다루는 전형적인 타블로이드 황색지입니다. 심지어 이 황색지조차 .. 2021. 5. 10.
5월 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보궐선거 이후 뉴스공장, TBS 관련해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죠.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청취율 조사가 있었습니다. 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습니다. 청취율은 어떻게 됐을까? 결과가 어제 나왔어요. 다시 한번 라디오 전체 청취율 1위 노래 별일 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축하 ㅋㅋㅋ 계속해서 선명해 주시길! 2021. 5. 7.
5월 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중수본이 지난달 말 실시한 코로나 관련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61.4%가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이는 지난 조사보다 6.6% 감소한 수치입니다. 백신이 부족하다는 기사를 그렇게 쏟아냈는데 그럼 접종 기회가 왔을 때 접종하겠다는 사람이 늘어야 하는데 왜 오히려 줄어들었을까. 백신이 부족하다는 기사 이상으로 쏟아진 게 백신 부작용, 혹은 사망 기사였거든요. 지난 한 달 인과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관련 마비 기사, 부작용 기사, 사망기사가 포탈에 단 하루라도 떠 있지 않은 날들이 있었습니까? 어제는 우리나라도 아닌 캐나다 사망기사가 포탈 톱에 떠있었죠. 아스트라제네카 희귀 혈전 발병률이 백만분의 일 수준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코로나 사망률은 백만명당 .. 2021. 5. 6.
5월 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폰 추정 아이폰 발견 - 조선일보 한강 대학생 친구 아이폰 발견, 협조 안 하면 비번 못 푼다 - 한국경제 친구 추정 휴대폰발견, 유심칩 빠져 있다 - 주간 조선 한강 사망 대학생 부친 문제의 휴대폰 찾아, 박살난 상태 - 동아일보 한강서 건진 아이폰 레드 행적파악의 스모킹건 될까 - 뉴데일리 최근 한 청년이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 사망한체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죠. 이 사건엔 함께 술을 마시다 혼자 귀가했던 친구가 등장하고 그리고 둘의 휴대폰이 바뀌었었다는 특이점도 있습니다. 이 기사들은 어제 오전 한강에서 발견된 휴대폰을 그 친구의 것이라 사실상 단정하다시피 합니다. 그 뉘앙스는 마치 범인이 사실상 확인되기라도 했다는 듯 그런 기사들로 포탈이 도배.. 2021. 5. 6.
5월 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경찰관 반신마비, 사흘 만에 쓰러져' 지난 주말과 월요일 오전 포털 탑에 떠있던 연합 기사 제목입니다. 전북 경찰청 경감 한 분이 접종 3일 후 오른손 마비 증상이 있어 중환자실 입원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경찰관 반신마비, 백신 연관성 없어' 혈전이 동맥이 아니라 정맥에 발생해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의료진 소견과 현재는 집중 케어실로 옮겨 많이 호전됐다는 후속 기사입니다. 이 후속 기사는 포탈 첫머리를 장식하지 않았고 그리고 포탈에 오래 머물지도 않았죠. 백신 때문인 줄 알고 걱정하다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더 널리 알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 언론과 포탈은 안 그러죠. 반면, 이 백신 혈전 관련 보도를 영국 BBC는 그럼 .. 2021. 5. 4.
5월 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화이자 백신 바닥났다.' 지난 주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이 기사 가짜 뉴스입니다. 코로나 접종단이 1차 접종 예약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센터에 요청했는데 이는 물량이 문제가 아니라, 4월 말 기준 화이자 접종자수는 177만여 명 수준이고, 이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자수는 23만여 명, 고로, 1차만 접종한 수가 150여만 명이 됩니다. 그런데 화이자 1,2차 접종 간격은 3주, 그러니까 이 150여만 명에게 5월 내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 개소한 접종센터는 전국 257개소, 한 센터에서 하루 소화 가능한 접종수는 600여 명, 고로, 전국 하루 접종할 수 있는 숫자는 257 곱하기 600, 15만 명 내외, 150만 명 나누기 15만 명, 열흘 전후.. 2021. 5. 3.
4월 30일 김어준 생각 지난 열흘간 삼성 관련 기사들 폭포수처럼 쏟아졌습니다. '화이자 계약, 사실은 이재용이 해낸 것이다.' '이재용, 방역 대사로 미국 보내야 한다.' '백신 스왑, 이재용만 할 수 있다.' '불교계, 재계, 이재용 사면을 원한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당연한 상속세 납부를 기부로 둔갑시켜 대대적 찬양 중이죠. 지난 열흘간 이재용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그렇게 구세주로 강림을 합니다. 그러니까 언론은 기사를 쓴 게 아니라 이렇게 노래한 거죠. -노래 할렐루야 - 서울 모네트 합창단 그들한테는 '신'이구만... 돈 주는 신... 난 ㅂ신같던데... 니들이 2021. 4. 30.
4월 2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당연한 상속세를 평생 일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칭송을 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신용대출 알아본다느니 걱정이 태산인 기사를 써내며 화이자 백신은 이재용 부회장 아니면 구할 수 없다는 듯이 호들갑을 떨더니 정작 정부가 이재용 부회장과 무관하게 화이자 백신 이천만 명분을 계약하자 지난 몇 달을 아스트라제네카는 나쁜 백신이고 화이자는 구세주처럼 굴다가 느닷없이 화이자 쇼크 가능성, 이상반응, 접종 사망자 기사를 쏟아내고 수감된 지 불과 4개월 된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숙원이라도 되는냥 연일 사면을 외치면서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만 찾는 사적 모임이라며 공무원들이 그걸 보고 뿔났다고 억지를 부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가서 반도체 문제를 풀어야 백신 스왑이 가능하다고.. 2021. 4. 29.
4월 28일 강유정 생각 국정감사에 때로 방송 프로그램이나 출연진 이름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김제동 씨가 그랬던 거 같아요. 영광입니다. 제 이름도 국정감사에 등장했었습니다. 질타는 이 시민의 세금을 빌미로 공공성 기반의 방송을 보통 향합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제동 씨는 고액 출연료와 낮은 시청률 문제로 곤혹을 치르다 결국 방송을 떠나야 했습니다. 얼마 전 유시민 이사장은 '결코 정치 비평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비평은 자유로운 의견의 교환장인데 말만 하면 그게 머리, 꼬리, 몸통이 분리된 체 다른 맥락에 인용되어서 하지도 않은 말이 생산된다' 라며 안타까워했는데요. 아, 유시민 이사장 역시 출연료 문제로 곤혹을 겪었습니다. 계약서를 썼네, 안 썼네 말이 많았더랬죠. 주로 이런 이름을 꺼낸 쪽은 보수적 색채.. 2021. 4. 28.
4월 27일 강유정 생각 1947년생 배우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나이를 밝힌 이유는 일종의 희망을 봤기 때문인데요 '나이 들어 볼 만하겠다.' 위안을 주기 때문입니다. 윤여정 씨는 연기의 원동력으로 열등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윤여정 씨가 말하는 열등감은 스스로에게 만족한 적 없고 누군가와 비교해서 우월감을 느껴본 적 없다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더 나아가게 하는 건전한 결핍감. 그걸 두고 열등감이라고 말한 거겠죠. 그런데 이 열등감은 잘 못 쓰면 노예근성의 뿌리가 됩니다. 아예 넘을 수 없는 장벽을 만들고는 그 아래 고개를 숙여버리는 거죠. 이재용 부회장 앞에 우리 언론이 그렇습니다. 백신 구세주라며 사면을 촉구하던 언론은 이제는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영웅.. 2021. 4. 28.
4월 26일 강유정의 말 '말은 품격이고 인격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대선, 말 그대로 큰 선거가 가까워서 인지 세상엔 말들이 넘쳐납니다. '꼬붕', '아사리판', '똘마니' 등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종로, 충무로 활극에서 들었던 그런 단어들인데요. 2021년 신문에도, TV 뉴스에도, 포털에도 가득합니다. 말이 곧 품격이라면 이런말들이 대표하는 한국정치의 격이라는건 참담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또 이런 말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거지' 라는 표현인데요. 야당의 극단적 표현을 언론이 받아쓰더니 급기야 우리 모두를 백신 거지로 명명했습니다. 거지는 빌붙어사는 사람들에 대한 멸칭입니다. 최근엔 상도덕을 어긴 염치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비하어로 쓰였구요. 계층적 차이를 비난하는 혐오어로 악용되기도.. 2021. 4. 26.
4월 2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보궐선거 이후 지난 2주간 정치권의 원톱 뉴스메이커는 누가 뭐래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었죠. 연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야박하게 깎아내리며 온갖 험한 논평을 내놓았는데 표현은 매번 다르지만, 결국 그 핵심 메시지는 하나죠. 윤석열은 내 꺼다. -노래 내꺼중에 최고 - 이현 지들 밖에 모르는 것들 2021. 4. 23.
4월 2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월요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감사원에 미디어 재단 TBS는 감사대상인지 묻는 서면질의를 하고 감사원은 대상이 맞다는 답변을 합니다. 그러자 어제 감사원에서는 TBS를 방문했습니다. 정식 감사 이전에 사전 조사 명목이라면서. 정식 감사 여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일개 라디오 진행자 때문에 감사원이 특정 기관을 감사한 사례가 감사원 역사상 있었나요? 어떤 단체는 문체부에 TBS에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진정서를 내고, 모변호사 모임은 저를 탈세 조사하라고 국세청에 진정을 하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소속 변호사였던 분이 이끄는 모단체는 버스에서 뉴스공장을 틀면 버스 기사를 고발한다고 하고, 이게 그저 출연료 때문인가요? 출연료 문제면 뉴스공장이 한해 거두는 협찬광고 수익이 TBS.. 2021. 4. 22.
4월 2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최근 청와대 방역 기획관으로 임명된 기모란 교수에 대해 보수매체의 폭격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공적인 인사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있죠. 그런데, 이 임명에 대한 비판은 터무니없는 지점이 많습니다. 먼저 코드인사 운운하는 대목 대한 예방의학회 코로나 대책위 위원장인 기모란 교수는 이미 2014년 박근혜 정부 때부터 대한 예방의학회 메르스 대책위 위원장이었습니다. 인정받는 예방의학자라서 그 자리에 간 겁니다. 그리고 방역 보좌역 신설의 필요성은 청와대가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이 작년부터 제기한 겁니다. 또 정은경 총장에 대한 불신임이라고 억지 보도들을 하던데 사회수석을 보좌해서 의학적 전문지식을 가진 기획관으로 하여금 각 부처 조율과 판단을 신속하게 하려는 겁니다. 올해.. 2021. 4. 21.
4월 2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2019년 9월 6일 조국 인사청문회 당일 자정 무렵 검찰은 정경심 교수를 기소하죠. 바로 다음날 9월 7일 SBS는 단독을 하나 냅니다. '연구실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을 발견했다.' 소위 표창장, 총장 직인 파일에 관련한 첫 번째 보도입니다. 그런데 직인 파일은 그로부터 3일 뒤인 9월 10일 검찰이 동양대 정교수 연구실을 압수 수색하면서 확보한 휴게실 PC에서 발견이 됩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쏟아진 수많은 검찰발 조국 보도 중 저는 이 보도가 가장 이상합니다. SBS는 검찰이 삼일 후 압수 수색하고 나서야 확보하게 되는 직인 파일을 어떻게 그 삼일 전 미리 알았을까? 검찰은 7개월 후인 1심 9차 공판에서 이 보도가 오보라고 했고, SBS 역시 오보라 인정했으나, 이게.. 2021. 4. 20.
4월 19일 김어준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아파트 3억 급등' 지난 4월 2일 자 머니투데이 기사 제목입니다 기사 내용 중 일부를 그대로 옮기면 '경기 시흥시가 최근 집값 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로부터 열흘 후인 4월 13일, 같은 머니투데이의 부동산 관련 기사 제목 '오세훈 고맙다, 강남 재건축 호가 3억 껑충' 이 기사의 내용 한 줄도 그대로 옮겨보죠. '강남 등 주요 단지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호가가 뛰는 분위기다' 같은 매체가 부동산 가격 상승이란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 불과 열흘 사이에 이렇게 까지 논조가 바뀝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반된 논조에 두 기사를 쓴 기자가 같은 사람입니다. 같은 기자가 같은 매체를 통해 선거 이전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몸살이라고 하다가 선거 이후의 부동산.. 2021. 4. 19.
4월 1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월요일 정경심 교수 항소심 첫 공판이 있었습니다. 이 첫 공판에서 변호인단에 의해 중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는데요. 첫째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소위 강사 휴게실 PC를 이용해서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 PC를 통째로 가져가 버렸습니다. PC가 소위 '뻑'이 나서 그랬다면서 가져갔는데, 그리고는 변호인단에게 1심 내내 공개하지 않아서 방어권 행사에 애를 먹었죠. 그런데, 이번에 포렌식 기록을 살펴보니 그건 거짓말이었습니다. PC는 멀쩡했어요. 두 번째 변호인 입회도 없이 USB를 그 PC에 연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연결해서 파일을 옮겼는지, 지웠는지 알 수가 없죠. 디지털 정보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세 번째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2013년 방배동 자택.. 202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