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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4월 26일 강유정의 말

by 77rei 2021. 4. 26.

 

'말은 품격이고 인격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대선, 말 그대로 큰 선거가 가까워서 인지

세상엔 말들이 넘쳐납니다.

'꼬붕', '아사리판', '똘마니' 등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종로, 충무로 활극에서 들었던 그런 단어들인데요.

2021년 신문에도, TV 뉴스에도, 포털에도 가득합니다.

말이 곧 품격이라면 이런말들이 대표하는

한국정치의 격이라는건 참담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또 이런 말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거지' 라는 표현인데요.

야당의 극단적 표현을 언론이 받아쓰더니

급기야 우리 모두를 백신 거지로 명명했습니다.

 

거지는 빌붙어사는 사람들에 대한 멸칭입니다.

최근엔 상도덕을 어긴 염치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비하어로 쓰였구요.

계층적 차이를 비난하는 혐오어로 악용되기도 했습니다.

 

백신 수급 계획이 새롭게 발표된 건 

토요일 오후 5시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은 일정 쇼크, 부작용 같은

관습적인 비난은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잠잠합니다.

아직까진 말이죠.

 

백신 거지라는 혐오 단어까지 퍼뜨렸던 언론들

이제는 또 어떤 단어로 눈길을 끌까요?

자극만 되면 뭐라도 갖다 쓰는 언론, 

그렇다면 방역의 가장 큰 위협은

그런 언론 아닐까 싶습니다.

품격을 넘어선 책임과 소명의 문제일 겁니다.

20201년 4월 26일 강유정의 말이었습니다.

 

책임, 소명, 품격

이런 말이 지금 기레기에게 있었다면

우리나라가 100배는 더 잘 살고 있을 거고

1000배는 더 정의로워졌을 거고

........

세상 참 좋아졌을 텐데 

 

큰 악의 축 중에 하나는 언론이라 불리는 

기레기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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