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때로 방송 프로그램이나
출연진 이름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김제동 씨가 그랬던 거 같아요.
영광입니다. 제 이름도 국정감사에 등장했었습니다.
질타는 이 시민의 세금을 빌미로
공공성 기반의 방송을 보통 향합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제동 씨는 고액 출연료와 낮은 시청률 문제로
곤혹을 치르다 결국 방송을 떠나야 했습니다.
얼마 전 유시민 이사장은
'결코 정치 비평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비평은 자유로운 의견의 교환장인데
말만 하면 그게 머리, 꼬리, 몸통이 분리된 체
다른 맥락에 인용되어서 하지도 않은 말이 생산된다'
라며 안타까워했는데요.
아, 유시민 이사장 역시 출연료 문제로 곤혹을 겪었습니다.
계약서를 썼네, 안 썼네 말이 많았더랬죠.
주로 이런 이름을 꺼낸 쪽은
보수적 색채를 지닌 정당이었습니다.
편향성을 얘기했습니다.
문제는 특정 대상과 프로그램을 거론하기 시작하면
하나둘씩 방송계를 떠나거나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성공의 기억이 있는 겁니다.
프로그램들은 사라지고 연사들은 입을 닫았습니다.
그러면 이게 그들이 말하는 중립적인 세상입니까?
다 한 목소리가 돼서 특정한 사람을 속아내고
모두가 다 똑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똑같이 질타하고
누구 하나를 몰아내면
그게 바로 중립적인 겁니까?
세금 문제라면 더더욱 시민에게 물어야 합니다.
시민이 원하면 그것이야 말로
제대로 된 세금의 용처가 아닐까요?
왜 편향성이란 말은 늘 편향적으로 사용되는 걸까요?
갖고 있는 권력을 써서 드러내 놓고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언론은 그것을 받아 적으며,
기정사실로 선고해 버리는 세상.
그런 세상이 지금 여기라는 게
저로썬 상당히 참담합니다.
다른 목소리가 있어도 됩니다.
아니, 있어야 하겠죠.
그런 세상의 증거처럼 버텨주면 좋겠습니다.
2021년 4월 28일 강유정 생각이었습니다.
보수는 무슨...
지들 이익만 아는 것들이지...
본인들 이익에만 충실한 집단들...
사업 모델로 정치와 언론을 선택한 모임들...
없어졌으면 좋겠다...
고만 괴롭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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