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경찰관 반신마비, 사흘 만에 쓰러져'

지난 주말과 월요일 오전 포털 탑에 떠있던 연합 기사 제목입니다.

 

전북 경찰청 경감 한 분이

접종 3일 후 오른손 마비 증상이 있어

중환자실 입원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경찰관 반신마비, 백신 연관성 없어'

혈전이 동맥이 아니라 정맥에 발생해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의료진 소견과 현재는 집중 케어실로 옮겨

많이 호전됐다는 후속 기사입니다.

 

이 후속 기사는 포탈 첫머리를 장식하지 않았고

그리고 포탈에 오래 머물지도 않았죠.

 

백신 때문인 줄 알고 걱정하다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더 널리 알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 언론과 포탈은 안 그러죠.

 

반면, 이 백신 혈전 관련 보도를 

영국 BBC는 그럼 어떻게 하느냐.

 

'혈전 희생자의 가족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권하겠다'

부작용을 겪은 환자의 가족이 오히려

백신으로 인한 이익이 훨씬 크니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호소를 보도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험과 이익'이란 보도에선

백신 중증 부작용 확률은 백만 명중에 4명 꼴이고

교통사고 사망자는 백만 명중에 23명 꼴이고 

단순 사고사 확률은 백만 명중에 180명이고

55세 이상으로 코로사 사망확률은

백만 명중에 800명이란 보도를 합니다.

 

왜냐

백만분의 몇 확률의 부작용을 강조해서 

막연한 백신 불신과 공포를 퍼트리는 것보다는

백신의 이익을 널리 알리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훨씬 더 부합하니까.

 

우리 언론과 포탈은

대체 누구의 어떤 이익을 위해서 

이러는 걸까요?

그게 궁금하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누구나 짐작하는 특정 몇 그룹을 위해

그 한 몸 불사르시는 거겠지...

지만 잘살면 되니깐...

 

누군가에게 손해를 입히면 

몇 배의 보상을 하게 해야 하는데...

왜 법은 그렇게 못하게 하는가...

법 만드시는 분들이 

특정 몇 그룹에 속해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