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473

5월 1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일요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률이 70세 에서 74세는 58% 65세 에서 69세는 48.5% 60세 에서 64세는 28.4%입니다. 각각 5월 6일, 10일, 13일 예약을 시작해 열흘, 일주일, 나흘간의 예약치 이고 6월 3일이 예약 종료일이라서 아직 보름 정도 시간이 있는 만큼 70%대의 예약 목표치는 도달 가능할 거 같긴 한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백신 관련 부작용과 사망 관련기사로 백신 공포를 조장하는 언론과 포탈의 콜라보를 지켜보며 하반기에 시작될 60대 이하 연령층의 백신 접종률은 그동안 또 얼마나 떨어질까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죠. 해서, 정부도 이 접종률 제고를 위해 백신 인센티브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주요국과 접종 상호 인정 협약.. 2021. 5. 17.
5월 1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단비 같은 백신, 속속 도착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불신에 접종 예약률은 30% 대' 어제자 한국일보 기사입니다. '5~6월 공급되는 백신은 1,419만 7천 회 분량으로 기존 정부 목표 1200만 회를 넘어 물량은 충분한데 예약률이 목표치인 70%대 최대 80%대에 미치지 못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 기사입니다. 실제 어제까지 접종률은 기사보다 높습니다만 이 기사에는 가장 중요한 대목 대체 그런 우려, 상황을 누가 만들었냐 라는 게 빠져있죠. 범인이 누구냐 바로 언론이다. 노래 그건 너 - 이장희 웃긴 사람들이야... 2021. 5. 14.
5월 1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백신 효과를 가늠하는 기준 중 efficacy rate (?) 예방률이란 수치가 있습니다. 주요 백신중 존슨 앤 존슨이 66%로 가장 낮고 화이자가 95%로 가장 높아서 화이자가 가장 우수하다고 우리 언론이 많이들 보도했죠. 이 예방률은 어떻게 계산하느냐. 화이자는 작년 4만 3천 명 대상, 3상을 했는데 그룹을 둘로 나눠서 한쪽은 백신을 맞고 한쪽은 가짜 백신을 맞아서 플라시보 그룹에선 162명, 접종 그룹에선 8명이 감염이 됩니다. 이 162:8의 비율, 95%가 예방 비율이 되는 건데 한 개인이 감염되지 않을 확률이 95% 정도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다시 중요해지는 건 그럼 나머지 5%의 경우, 그러니까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경우, 사망하거나 중증환자가 되지 않을 정도.. 2021. 5. 13.
5월 1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백신 확보는 세계 꼴찌 수준인데 호언장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민의 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최근 백신 확보 상황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보수지, 경제지들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장 보도와 함께 지난 몇 달간 반복적으로 유포한 프레임이죠. 미국 듀크대의 세계 보건 혁신 센터는 전 세계 각국의 백신 관련 각종 지표와 통계를 주기적으로 발표합니다. 세계 유수의 매체들이 이 지표를 인용하는데요. 이 지표상 한국의 백신 확보는 그럼 과연 전 세계 꼴찌 수준인가. 이 지표상 국민 한 명당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확보한 나라는 캐나다입니다. 한 명당 10회 이상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그다음이 영국. 그럼 한국은 몇 번째일까. 지난달 기준으로 한 사람당 2.5회 분량.. 2021. 5. 12.
5월 11일 신장식 생각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어제는 정경심 교수 사건, 울산 시장 선거에 대한 소위 청와대 선거 개입 사건 공판이 열렸고, 이성윤 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 심의 위원회도 열렸습니다.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변호인들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2013년 6월 16일 정경심 교수는 방배동에, 소위 범죄의 도구라고 지목된 강사 휴게실 PC는 동양대 또는 제3의 장소에 있었다는 주장과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적어도 '방배동에 PC는 없었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검찰은 '그 PC에서 표창장 위조 파일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정경심 교수가 만들었다'는 확실하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확인합니다. 그 PC에 표창장 파일 완성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파일명 '총장님 직인파일' 같은 조각난 파일들만 존재할 뿐입니다. 결국 검찰은 법정.. 2021. 5. 11.
5월 1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태권도 전 챔피언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후 다리 절단, 붓더니 다리 폭발' 지난 주말 포털 메인에 올라가 있던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태권도 챔피언 출신 50대 영국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다리를 절단했다는 영국 데일리 스타의 보도를 전하는 내용입니다. 다리를 절단할 정도의 심각성이라면 영국 모든 매체가 다뤘을법한 사안이라 영국 주요 언론들을 찾아봤습니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케이스는 백신과 인과성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소리죠. 이 데일리 스타라는 매체는 '나는 외계인에게 납치됐었다'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류의 황당한 기사와 강력범죄의 뒷이야기, 연예인 파파라치 그리고 누드사진, 영상을 주로 다루는 전형적인 타블로이드 황색지입니다. 심지어 이 황색지조차 .. 2021. 5. 10.
5월 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보궐선거 이후 뉴스공장, TBS 관련해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죠.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청취율 조사가 있었습니다. 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습니다. 청취율은 어떻게 됐을까? 결과가 어제 나왔어요. 다시 한번 라디오 전체 청취율 1위 노래 별일 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축하 ㅋㅋㅋ 계속해서 선명해 주시길! 2021. 5. 7.
5월 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중수본이 지난달 말 실시한 코로나 관련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61.4%가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이는 지난 조사보다 6.6% 감소한 수치입니다. 백신이 부족하다는 기사를 그렇게 쏟아냈는데 그럼 접종 기회가 왔을 때 접종하겠다는 사람이 늘어야 하는데 왜 오히려 줄어들었을까. 백신이 부족하다는 기사 이상으로 쏟아진 게 백신 부작용, 혹은 사망 기사였거든요. 지난 한 달 인과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관련 마비 기사, 부작용 기사, 사망기사가 포탈에 단 하루라도 떠 있지 않은 날들이 있었습니까? 어제는 우리나라도 아닌 캐나다 사망기사가 포탈 톱에 떠있었죠. 아스트라제네카 희귀 혈전 발병률이 백만분의 일 수준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코로나 사망률은 백만명당 .. 2021. 5. 6.
5월 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폰 추정 아이폰 발견 - 조선일보 한강 대학생 친구 아이폰 발견, 협조 안 하면 비번 못 푼다 - 한국경제 친구 추정 휴대폰발견, 유심칩 빠져 있다 - 주간 조선 한강 사망 대학생 부친 문제의 휴대폰 찾아, 박살난 상태 - 동아일보 한강서 건진 아이폰 레드 행적파악의 스모킹건 될까 - 뉴데일리 최근 한 청년이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 사망한체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죠. 이 사건엔 함께 술을 마시다 혼자 귀가했던 친구가 등장하고 그리고 둘의 휴대폰이 바뀌었었다는 특이점도 있습니다. 이 기사들은 어제 오전 한강에서 발견된 휴대폰을 그 친구의 것이라 사실상 단정하다시피 합니다. 그 뉘앙스는 마치 범인이 사실상 확인되기라도 했다는 듯 그런 기사들로 포탈이 도배.. 2021. 5. 6.
5월 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경찰관 반신마비, 사흘 만에 쓰러져' 지난 주말과 월요일 오전 포털 탑에 떠있던 연합 기사 제목입니다. 전북 경찰청 경감 한 분이 접종 3일 후 오른손 마비 증상이 있어 중환자실 입원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경찰관 반신마비, 백신 연관성 없어' 혈전이 동맥이 아니라 정맥에 발생해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의료진 소견과 현재는 집중 케어실로 옮겨 많이 호전됐다는 후속 기사입니다. 이 후속 기사는 포탈 첫머리를 장식하지 않았고 그리고 포탈에 오래 머물지도 않았죠. 백신 때문인 줄 알고 걱정하다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더 널리 알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 언론과 포탈은 안 그러죠. 반면, 이 백신 혈전 관련 보도를 영국 BBC는 그럼 .. 2021. 5. 4.
5월 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화이자 백신 바닥났다.' 지난 주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이 기사 가짜 뉴스입니다. 코로나 접종단이 1차 접종 예약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센터에 요청했는데 이는 물량이 문제가 아니라, 4월 말 기준 화이자 접종자수는 177만여 명 수준이고, 이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자수는 23만여 명, 고로, 1차만 접종한 수가 150여만 명이 됩니다. 그런데 화이자 1,2차 접종 간격은 3주, 그러니까 이 150여만 명에게 5월 내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 개소한 접종센터는 전국 257개소, 한 센터에서 하루 소화 가능한 접종수는 600여 명, 고로, 전국 하루 접종할 수 있는 숫자는 257 곱하기 600, 15만 명 내외, 150만 명 나누기 15만 명, 열흘 전후.. 2021. 5. 3.
4월 30일 김어준 생각 지난 열흘간 삼성 관련 기사들 폭포수처럼 쏟아졌습니다. '화이자 계약, 사실은 이재용이 해낸 것이다.' '이재용, 방역 대사로 미국 보내야 한다.' '백신 스왑, 이재용만 할 수 있다.' '불교계, 재계, 이재용 사면을 원한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당연한 상속세 납부를 기부로 둔갑시켜 대대적 찬양 중이죠. 지난 열흘간 이재용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그렇게 구세주로 강림을 합니다. 그러니까 언론은 기사를 쓴 게 아니라 이렇게 노래한 거죠. -노래 할렐루야 - 서울 모네트 합창단 그들한테는 '신'이구만... 돈 주는 신... 난 ㅂ신같던데... 니들이 2021. 4. 30.
4월 2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당연한 상속세를 평생 일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칭송을 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신용대출 알아본다느니 걱정이 태산인 기사를 써내며 화이자 백신은 이재용 부회장 아니면 구할 수 없다는 듯이 호들갑을 떨더니 정작 정부가 이재용 부회장과 무관하게 화이자 백신 이천만 명분을 계약하자 지난 몇 달을 아스트라제네카는 나쁜 백신이고 화이자는 구세주처럼 굴다가 느닷없이 화이자 쇼크 가능성, 이상반응, 접종 사망자 기사를 쏟아내고 수감된 지 불과 4개월 된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의 숙원이라도 되는냥 연일 사면을 외치면서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만 찾는 사적 모임이라며 공무원들이 그걸 보고 뿔났다고 억지를 부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가서 반도체 문제를 풀어야 백신 스왑이 가능하다고.. 2021. 4. 29.
4월 28일 강유정 생각 국정감사에 때로 방송 프로그램이나 출연진 이름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김제동 씨가 그랬던 거 같아요. 영광입니다. 제 이름도 국정감사에 등장했었습니다. 질타는 이 시민의 세금을 빌미로 공공성 기반의 방송을 보통 향합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제동 씨는 고액 출연료와 낮은 시청률 문제로 곤혹을 치르다 결국 방송을 떠나야 했습니다. 얼마 전 유시민 이사장은 '결코 정치 비평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비평은 자유로운 의견의 교환장인데 말만 하면 그게 머리, 꼬리, 몸통이 분리된 체 다른 맥락에 인용되어서 하지도 않은 말이 생산된다' 라며 안타까워했는데요. 아, 유시민 이사장 역시 출연료 문제로 곤혹을 겪었습니다. 계약서를 썼네, 안 썼네 말이 많았더랬죠. 주로 이런 이름을 꺼낸 쪽은 보수적 색채.. 2021. 4. 28.
4월 27일 강유정 생각 1947년생 배우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나이를 밝힌 이유는 일종의 희망을 봤기 때문인데요 '나이 들어 볼 만하겠다.' 위안을 주기 때문입니다. 윤여정 씨는 연기의 원동력으로 열등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윤여정 씨가 말하는 열등감은 스스로에게 만족한 적 없고 누군가와 비교해서 우월감을 느껴본 적 없다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더 나아가게 하는 건전한 결핍감. 그걸 두고 열등감이라고 말한 거겠죠. 그런데 이 열등감은 잘 못 쓰면 노예근성의 뿌리가 됩니다. 아예 넘을 수 없는 장벽을 만들고는 그 아래 고개를 숙여버리는 거죠. 이재용 부회장 앞에 우리 언론이 그렇습니다. 백신 구세주라며 사면을 촉구하던 언론은 이제는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영웅.. 2021. 4. 28.
4월 26일 강유정의 말 '말은 품격이고 인격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대선, 말 그대로 큰 선거가 가까워서 인지 세상엔 말들이 넘쳐납니다. '꼬붕', '아사리판', '똘마니' 등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종로, 충무로 활극에서 들었던 그런 단어들인데요. 2021년 신문에도, TV 뉴스에도, 포털에도 가득합니다. 말이 곧 품격이라면 이런말들이 대표하는 한국정치의 격이라는건 참담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또 이런 말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거지' 라는 표현인데요. 야당의 극단적 표현을 언론이 받아쓰더니 급기야 우리 모두를 백신 거지로 명명했습니다. 거지는 빌붙어사는 사람들에 대한 멸칭입니다. 최근엔 상도덕을 어긴 염치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비하어로 쓰였구요. 계층적 차이를 비난하는 혐오어로 악용되기도.. 2021. 4. 26.
4월 2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보궐선거 이후 지난 2주간 정치권의 원톱 뉴스메이커는 누가 뭐래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었죠. 연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야박하게 깎아내리며 온갖 험한 논평을 내놓았는데 표현은 매번 다르지만, 결국 그 핵심 메시지는 하나죠. 윤석열은 내 꺼다. -노래 내꺼중에 최고 - 이현 지들 밖에 모르는 것들 2021. 4. 23.
4월 2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월요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감사원에 미디어 재단 TBS는 감사대상인지 묻는 서면질의를 하고 감사원은 대상이 맞다는 답변을 합니다. 그러자 어제 감사원에서는 TBS를 방문했습니다. 정식 감사 이전에 사전 조사 명목이라면서. 정식 감사 여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일개 라디오 진행자 때문에 감사원이 특정 기관을 감사한 사례가 감사원 역사상 있었나요? 어떤 단체는 문체부에 TBS에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진정서를 내고, 모변호사 모임은 저를 탈세 조사하라고 국세청에 진정을 하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소속 변호사였던 분이 이끄는 모단체는 버스에서 뉴스공장을 틀면 버스 기사를 고발한다고 하고, 이게 그저 출연료 때문인가요? 출연료 문제면 뉴스공장이 한해 거두는 협찬광고 수익이 TBS.. 202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