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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352

2월 1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독일 검찰은 지지난주 금요일 95세인 여성을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나치 시절 수용소에서 속기사로 일했던 경력 때문입니다. 지난주 월요일엔 나이가 100세인 남성을 나치 시절 수용소 경비원으로 일한 경력을 문제 삼아 기소했습니다. 그들이 비록 속기사와 경비원에 불과했다 할 지라도 수용소의 기능을 유지토록 도와서 살인에 일조했다는 거죠. 독일 검찰이 유사한 케이스로 수사 중인 건이 20건이 넘습니다. 이미 늙고 병들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100세 노인을 어린 시절 당국에서 시킨 업무를 수행했을 그들을 독일 검찰은 왜 끝까지 법정에 세우려고 하는가. 자연인으로써 그들 개인을 문제 삼는 게 아니라 반인류 전쟁범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에 교훈으로 삼으려는 거죠. 최.. 2021. 2. 17.
2월 1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 고 백기완 선생 '요즘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 다가서는 태도, 방법 이런 거 다 환영하고 싶습니다. 생각대로 잘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한마디 보태주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역사에 주체적인 줄기였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바로 이 땅의 민중들이 주도했던 한반도 평화운동의 그 맥락위에 서있다는 깨우침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지난 촛불혁명이 뭐요 한반도의 참된 평화요, 민주요, 자주통일 민중이 주도하는 해방 통일이었습니다. 그 맥락 위에 서있는 거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민중적인 자부심과 민중적인 배짱을 갖고 소신대로 한번 해보시오. 나 같은 사람의 이야기가 귀에 들리진 않겠지만 병실에서도 한마디 남깁.. 2021. 2. 17.
2월 1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문대통령, 일본어 빼고 4개 국어로 새해인사' 연휴기간 나온 조선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문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음력설에 쇠는 이웃국가들 언어로 새해인사를 했는데 일본어는 뺐다는 겁니다. 일본은 150년전 메이지 유신 때 음력설을 이미 없앴습니다. 음력설을 새해로 안치는나라에 어떻게 음력설 새해 인사를 합니까. 영국에서 석가탄신일 인사를 합니까. 아일랜드 세인트페트릭을 우리가 기리나요? 기념하지 않는 날을 어떻게 축하해요. 그러니까 일본어가 빠진게 아니라 일본어는 아예 넣으면 안되는겁니다. 일본어로 음력설 인사를 했다면 그게 오히려 사고인 거죠. 이건 가짜 뉴스 축에도 못 들어가는 멍청 뉴스인데 그런데 조선일보는 제목을 왜 저렇게 달았을까? 문재인 외교는 편협하고 감정적이어서 이웃.. 2021. 2. 15.
2월 1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올해 첫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자가격리로 방송을 비워도 여기저기서 방송을 때려도 청취율은 언제나 1위. 1위에게 띄웁니다. -노래 You Are My Destiny - Paul Anka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길 2021. 2. 10.
2월 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2008년 사사카와 재단이 후원하는 일본 프랑스 수교 150주년 행사가 프랑스에서 개최된 적이 있습니다. A급 전범 사사카와 료이치가 만든 극우단체 돈으로 열린 이 행사에 프랑스 외무부가 참석 하기로 돼있던걸 프랑스 학자들이 공동 성명으로 무산을 시키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사카와 재단은 이 성명을 주도했던 비네박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합니다. 그러자 프랑스 학계가 사사카와 재단의 이런 비열한 대응이야 말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이 진행하고 있는 역사왜곡의 증거라며 반발했고 결국 프랑스 법원이 이 소를 기각하면서 일단락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 기업, 단체가 미국이나 유럽의 학자, 단체, 관료의 입을 빌어서 역사를 왜곡하는 기술을 써온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최근 미쯔.. 2021. 2. 9.
2월 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한 주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기사는 KBS 열린음악회에서 연주된 'song to the moon' 이란 오페라 아리아의 'moon', 달 이란 단어가 들어갔단 이유로 문대통령 생일 축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중앙일보의 기사 한 가지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면 세상만사를 다 그 한 가지로만 풀이하게 되는 지경에 이를 때가 있죠. 그래서 남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외롭게 그 한 길로 계속 달리게 되는 '무아의 지경' 유사업계에 있는 1인으로 그 '지경'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심심한 걱정의 담아서 띄웁니다. -노래 아프지 마요 - 젝스키스 ... 2021. 2. 5.
2월 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임현택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회장) '소아청소년과 의사회는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철저히 떨어뜨려서 감옥에 보내는걸 제1의 목표를 삼고 투쟁하겠습니다.' 2019년 7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문재인 케어 반대한다며 이렇게 주장한 이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 회장. 의학 대표로 참석한 당일 포럼에서 토론 대신 '문재인이 우리 아이들 목을 졸라 죽일것이다.'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받자.' 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강당 바닥에 드러누웠던 임 회장. 그가 어제 조국 전 장관 딸의 모 병원 인턴 응시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해당 병원에 전달하겠다고 한 주장이 포탈에 기사화됐습니다. 직능 단체장이 정치적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그런 의사 표현.. 2021. 2. 4.
2월 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단독 '문 생일 즈음 두 번이나 달님에 바치는 노래 튼 KBS' '지난 1월 24일 KBS열린 음악회에서 '송 투더 문' 이란 오페라 아리아가 연주됐는데 1월 24일이 마침 문대통령 생일이라 의도적으로 KBS가 선곡을 한 거 아니냐' 하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KBS 제작진은 해당 방송은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것이고 그 곡은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에 삽입된 유명 아리아라서 선곡된 것이라 설명을 하는데. 중앙일보는 또 2년 전인 '1월 27일 열린 음악회에서도 이곡이 공연된 적이 있었고 그때도 생일이 3일 지난 정도니까 역시 같은 의도였던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당시 출연자가 선곡한 것으로 제작진이 개입한 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구요. 중앙일보.. 2021. 2. 3.
2월 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존 마크 램 자이어(John Mark Ramseyer) 라는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부였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관련 학술지에 발표한다고 한국경제를 비롯한 국내 언론이 크게 보도했습니다. 일본 극우의 전형적인 거짓주장을 왜 하버드대 미국인 교수가 했는가? 해당 교수의 하버드대 직책은 '미츠비시 프로페서 오브 재피니스 리걸 스터디' (Mits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y) 일본법 연구회 미츠비시 교수 그렇게 기업명인 미츠비시가 맨 앞에 공식적으로 들어갑니다. 이상하죠. 왜 이렇게 됐느냐. 1972년 9월 22일 미츠비시가 하버드 법대에 100만불을 기부합니다. 일본법 연구 석좌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그래서 만들어진.. 2021. 2. 2.
2월 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죠. 그로부터 6개월 후인 2019년 1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단체가 기부한 진단키트 5만개를 실은 남쪽 트럭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쪽으로 가질 못했습니다. UN사가 화물을 실은 트럭이 대북제재에 위반이라며 입국을 막았거든요. 약품을 싣고 간 트럭을 북한에 두고오면 대북제재 위반이 된다는겁니다. 그럼 지게로 옮깁니까? 말도 안 되는 트집이죠. 작년에는 경기도가 도라전망대에 남북교류의 의지를 담은 평화 부지사의 집무 공간을 마련하려 하자 또다시 UN사가 막았습니다. 남쪽 땅인데 군사시설도 아닌데 경기도 내에서 지자체장이 공무의 일환으로 시설을 설치하려고 해도 UN사가 막았던 겁니다. 미국이 대북관계에 UN사의 이.. 2021. 2. 1.
1월 2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작년 경제 성장률 -1% 외환위기 이후 최악' - 한국경제 '코로나에 휘청한 한국경제 외환위기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 - 채널A '작년 경제 성장률 -1% 외환위기 이후 최저'- 뉴시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작년 성장률 잠정치를 보도한 기사 제목들입니다. 한마디로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거죠. 수치만 보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진실을 보도한 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진실은 사실을 포함하죠. 그러나 사실은 곧 진실은 아니다. '-1%'라는 수치는 사실이나 이 보도가 진실을 말하려면 이 수치가 OECD 국가 중 1위라는 또 다른 사실도 함께 거론해야 하는 거죠. 여기에 작년 1인당 국민 총소득이 G7에 사상 처음 진입했다는 사실도 더 해져야 비로소 그 수치가 의미하는 입체.. 2021. 1. 27.
1월 2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125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시 IM 국제학교 설립자 마이클 조, 조재영 씨는 작년 9월 뉴욕? 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이렇게 강연했습니다. - 마이클 조 (IM선교회 선교사) '경찰, 사회적 거리, 아침에 와가꼬 벌써 체크하고 갔어요. 그런데 제가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얘기했냐면, 그렇게 이야기한 거예요. 병원이 문 닫습니까, 안 닫습니까. 그런데 병원 문 안 닫는데요. 왜 안 닫습니까 했더니 생명 살려야죠, 나는 영혼을 살리는데. 나는 생명 살리는 게 아니라 영혼 살리기 위해서 한다. 그러고 났는데 엄청 웃긴 게 2천 명을 했는데, 저렇게 전국 각지에서 2천 명이 했는데 확진자가 한 명도 안 나온 거예요, 우리 주님께 영관의 박수 올리겠습니다.' .. 2021. 1. 26.
1월 2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불법이라며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조사하던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파견 검사가 김학의 전 차관이 피의자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허위 사건 번호를 적어서 출국금지를 시켰다. 한마디로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었다는 건데요. 법무부는 이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이 직권으로도 출국금지가 가능한 사안이기에 출국금지는 정당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요 절차적 문제도 따져야 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이죠?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문제를 지금 왜 2년이나 지난 지금 따지고 있는 겁니까, 검찰은. 검찰은 이 수사로 얻고자 하는 바,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뭐죠? 그래서 김학의 전 차관 해외도피를 알고도 그냥 뒀어야 하는 .. 2021. 1. 25.
1월 2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국내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주간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모두들 일상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했죠. 특히, 최근 두 달간은 3차 재확산이란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긴 터널을 지나며 지치기도 많이들 지쳤습니다. 그런데 그 끝이 이제는 보이는 거 같습니다. 지난 1년을 버텨낸 우리 모두에게 띄웁니다. -노래 당연한 것들 - 이적 조금씩 더 힘 내보자 일상으로 돌아가 보자 2021. 1. 22.
11월 2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입학취소 여부와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에 대해 물은 설문 결과가 포탈을 장식했는데 해당 질문지는 이렇게 돼있습니다. 조민 씨의 경우 '의사 국가고시 합격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의 의과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해 이용된 스펙이 허위라는 1심 법원판단에 따라 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애초 부정적 답변이 높게 나오도록 설계된 질문인데 이 설문을 이렇게 설계했다면 바로 이어지는 다음 질문 이재용 부회장의 대한 설문은 이렇게 했어야 하죠. '승계를 위해 86억에 회사 공금을 횡령해서 최순실 등에게 뇌물로 제공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확정됨에 따라 재벌 총수일지라도 이재용 부회장은 법정구속되어야 한다는.. 2021. 1. 21.
1월 2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단독 '이재용 코로나 백신 확보 위해 출국 앞두고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이후 넘쳐나는 삼성 걱정 보도들 중에 군계일학이라고 할만한 한국경제 기사 제목입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 출국할 참이었는데 법정 구속돼서 무산됐다. 이 기사로 두 가지 정도 짐작해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삼성이 판결 나기 전에 집행유예를 확신하고 있었다는 거 그렇지 않고서야 선고 일정이 진작에 확정돼 있는 마당에 백신 관련 일정을 왜 판결 이후로 잡아둡니까? 그러니 두 번째로 짐작해 볼 수 있는 건 집행유예가 선고될 경우 쏟아질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코로나 극복의 구세주 역할을 미리 기획하고 있었던 거구나 그런데 삼성이 무슨 국가 기관인가요? .. 2021. 1. 20.
1월 1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유튜브 100만 구독자 확보를 위해 TBS 1 합시다 캠페인은 국민의 힘 미디어 특위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고발한 이후 중단됐습니다. 저는 해당 캠페인 녹화 당시 이런 류의 캠페인이 성공하기가 어렵다며 이렇게 말을 했었습니다. '될 리가 없다' 애초 성공하기 어려운 캠페인인 데다 고발까지 당해 이미 중단된 마당에 더더욱 100만은 도달하기 어렵다고 될 리가 없다고 여겼으나 어제 TBS유튜브 구독자가 100만을 넘어섰습니다. 이럴 수가! 아무래도 국민의 힘 미디어 특위가 신경 써준 덕분인 것 같습니다. 노래 하나 띄웁니다. - 노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 옥상달빛 ㅋㅋㅋㅋㅋ 축하합니다~ㅋ 2021. 1. 19.
1월 18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1년여 전 임미리 교수가 기고한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 는 칼럼을 민주당이 고발하자 한바탕 논란이 있었었죠. 2020년 2월 18일, 오늘로 부터 꼭 11개월 전 이 논란 관련해 뉴스공장에서 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임 교수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와 별개로 그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 현행 선거법은 과잉금지와 과잉제한으로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기본권을 침해할 경우가 많다. 임교수 주장의 내용이 아니라 주장할 권리를 지지한다.' 동시에 저는 다음의 질문도 했습니다. '그런데, 뉴스공장이 만약 유사한 일을 겪는다면 언론은 어떻게 할 것 인가?' 11개월이 지나고 이번에는 국민의 힘이 TBS 유튜브 구독자 캠페인을 선거법 위반이라며 저를 고소했는데 그런데 그렇게.. 2021.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