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8 1월 2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불법이라며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조사하던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파견 검사가 김학의 전 차관이 피의자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허위 사건 번호를 적어서 출국금지를 시켰다. 한마디로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었다는 건데요. 법무부는 이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이 직권으로도 출국금지가 가능한 사안이기에 출국금지는 정당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요 절차적 문제도 따져야 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이죠?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문제를 지금 왜 2년이나 지난 지금 따지고 있는 겁니까, 검찰은. 검찰은 이 수사로 얻고자 하는 바,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뭐죠? 그래서 김학의 전 차관 해외도피를 알고도 그냥 뒀어야 하는 .. 2021. 1. 25. 1월 2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국내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주간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모두들 일상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했죠. 특히, 최근 두 달간은 3차 재확산이란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긴 터널을 지나며 지치기도 많이들 지쳤습니다. 그런데 그 끝이 이제는 보이는 거 같습니다. 지난 1년을 버텨낸 우리 모두에게 띄웁니다. -노래 당연한 것들 - 이적 조금씩 더 힘 내보자 일상으로 돌아가 보자 2021. 1. 22. 11월 2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입학취소 여부와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에 대해 물은 설문 결과가 포탈을 장식했는데 해당 질문지는 이렇게 돼있습니다. 조민 씨의 경우 '의사 국가고시 합격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의 의과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해 이용된 스펙이 허위라는 1심 법원판단에 따라 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애초 부정적 답변이 높게 나오도록 설계된 질문인데 이 설문을 이렇게 설계했다면 바로 이어지는 다음 질문 이재용 부회장의 대한 설문은 이렇게 했어야 하죠. '승계를 위해 86억에 회사 공금을 횡령해서 최순실 등에게 뇌물로 제공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확정됨에 따라 재벌 총수일지라도 이재용 부회장은 법정구속되어야 한다는.. 2021. 1. 21. 1월 2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단독 '이재용 코로나 백신 확보 위해 출국 앞두고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이후 넘쳐나는 삼성 걱정 보도들 중에 군계일학이라고 할만한 한국경제 기사 제목입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 출국할 참이었는데 법정 구속돼서 무산됐다. 이 기사로 두 가지 정도 짐작해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삼성이 판결 나기 전에 집행유예를 확신하고 있었다는 거 그렇지 않고서야 선고 일정이 진작에 확정돼 있는 마당에 백신 관련 일정을 왜 판결 이후로 잡아둡니까? 그러니 두 번째로 짐작해 볼 수 있는 건 집행유예가 선고될 경우 쏟아질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코로나 극복의 구세주 역할을 미리 기획하고 있었던 거구나 그런데 삼성이 무슨 국가 기관인가요? .. 2021. 1. 20. 1월 1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유튜브 100만 구독자 확보를 위해 TBS 1 합시다 캠페인은 국민의 힘 미디어 특위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고발한 이후 중단됐습니다. 저는 해당 캠페인 녹화 당시 이런 류의 캠페인이 성공하기가 어렵다며 이렇게 말을 했었습니다. '될 리가 없다' 애초 성공하기 어려운 캠페인인 데다 고발까지 당해 이미 중단된 마당에 더더욱 100만은 도달하기 어렵다고 될 리가 없다고 여겼으나 어제 TBS유튜브 구독자가 100만을 넘어섰습니다. 이럴 수가! 아무래도 국민의 힘 미디어 특위가 신경 써준 덕분인 것 같습니다. 노래 하나 띄웁니다. - 노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 옥상달빛 ㅋㅋㅋㅋㅋ 축하합니다~ㅋ 2021. 1. 19. 1월 18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1년여 전 임미리 교수가 기고한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 는 칼럼을 민주당이 고발하자 한바탕 논란이 있었었죠. 2020년 2월 18일, 오늘로 부터 꼭 11개월 전 이 논란 관련해 뉴스공장에서 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임 교수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와 별개로 그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 현행 선거법은 과잉금지와 과잉제한으로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기본권을 침해할 경우가 많다. 임교수 주장의 내용이 아니라 주장할 권리를 지지한다.' 동시에 저는 다음의 질문도 했습니다. '그런데, 뉴스공장이 만약 유사한 일을 겪는다면 언론은 어떻게 할 것 인가?' 11개월이 지나고 이번에는 국민의 힘이 TBS 유튜브 구독자 캠페인을 선거법 위반이라며 저를 고소했는데 그런데 그렇게.. 2021. 1. 18. 1월 1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TBS 유튜브 구독자 100만 달성을 위한 캠페인 '구독자 1 더합시다'의 구호 '1 합시다'를 기호 1번 연상시킨다며 저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국민의 힘 미디어 특위에 아래를 제보하는 바입니다. 노래 -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일하러 가세 일하러 가 명백하지 않습니까? 네~ 이 찬송가를 부른 모든 분들 매우 죄송한데 제가 제보했습니다. 김어준의 제보였습니다. 할 말 하않... 2021. 1. 15. 1월 1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방역 방해 혐의로 기소됐던 이만희 총회장의 감염병 예방법 위반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방역당국이 신천지측에 시설현황과 교인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자료수집 단계에 해당되는 것으로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고 해서 방역 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한마디로 자료수집은 역학조사의 일환이 아니라 자료 수집 그 자체일 뿐이라는 건데 이게 말이 됩니까? 자료수집을 왜 합니까? 역학조사를 위해 하는 거 아닙니까? 자료 없이 역학조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역학조사관이 역술인도 아닌데? 자료 없이는 역학조사를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는데 어떻게 자료 수집이 역학조사 일환이 아닌가요? 그럼 앞으로 방역당국의 명단 제출 요청에 .. 2021. 1. 14. 12월 1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열흘 전 '코로나 생활고로 50대 헬스장 관장 숨진 채 발견' 이란 보도가 있었습니다. 정부의 방역지침탓에 생활고를 겪다가 사망했단 소식에 K방역이 사람을 죽였다는 후속 기사를 쏟아지게 만들었던 그 기사는 그러나 가짜 뉴스였습니다. 해당 시설은 헬스장이 아닌 재활치료 센터였고 인원 제한 대상도 아니었으며 예약제로 운영되어 영업시간 단축에 영향도 받지 않는 시설이었던 겁니다. 더구나 해당 센터가 있던 대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태라 집합 금지 명령과 애초부터 무관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K방역으로 곡소리가 난다며 후속기사를 신나게 쏟아낸 언론이 그렇게 많았다는 사실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도 우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방역을 잘하.. 2021. 1. 13. 1월 1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영국의 가디언지에서는 이미 코로나 백신 계약을 하고도 접종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러운 보건체계를 갖춘 나라들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은 백신 접종을 2월 말이나 그 이후로 미루고 있는데 이 접종 지연은 의도적인것으로 자국민에게 접종하기전 먼저 백신을 접종한 국가들에서 백신의 효율, 부작용에 관한 정보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접종시기에 대해 묻는 가디언의 질문에 호주의 복지부 장관 그렉 헌트는 호주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다룬 그룹에 속한 것이 자랑스러우며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고 밝히고 있고 호주의 보건전문가 제니퍼 마틴 교수는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많은 정.. 2021. 1. 12. 1월 1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보궐선거가 4월 7일, 석 달 후입니다. 시즌이 그렇게 시작되니깐 여러 공약이 등장하죠. 그중 하나가 뉴스공장 퇴출. 국민의 힘 미디어 특위는 TBS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 달성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문제 삼아 저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한 사람 더 구독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구호로 만든 '+1 합시다'가 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거죠. 사전 선거 운동이란 논리입니다. 아주 참신한 상상력인데 그런데 저는 해당 캠페인 녹화 당시에 이런 류의 캠페인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캠페인으로 구독자 100만 명이 될 리가 없다고 했고 실제 영상 마지막에 그 내용이 담겼어요. 그래서 영상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백만 명이 될 리가 없다.' 그래서 국민의 힘 해석대로.. 2021. 1. 11. 1월 7일 신장식 생각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마치고 막 돌아온 신장식입니다. 어젯밤 퇴근길, 얼마나 고생 많으셨습니까? 오늘 아침도 참 힘든 시간일 텐데요. 회사까지는 어떻게 가고 계시는지 걱정입니다. 어젯밤 저에게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길고 멀었습니다. 1시간이면 끝날 것 같던 운전은 2시간 반째 이어지고 있었고 핑핑 차가 미끄러지는 눈길 위로 비척비척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 청년을 봤습니다. 오토바이 꽁무니에 매달린 익숙한 이름의 배달 박스 그 위로 푹푹 야속하게 눈은 쌓이고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그 청년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청년은 무사히 배달을 끝냈을까 배달 시간을 분명히 지키지 못했을 텐데 수수료는 제대로 받았을까 지난주 그리고 어제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택배가 없었다면, 배.. 2021. 1. 7. 1월 6일 강유정 생각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인터스텔라'에 등장하는 딸의 이름은 '머피'입니다. 딸이 투덜거립니다. '왜 내이름은 나쁜 일만 일어난다는 머피의 법칙이랑 똑같애?' 그러자 아버지가 말합니다. '머피의 법칙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뜻이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이 말은 모든 일이 이루어졌을 때 사후적으로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언론은 일어날 뻔한 일들을 가정법으로 써냅니다.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아래서 언론은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분석하고 해설을 보태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호들갑을 떨어라' 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죠. 제가 2020년 12월에 읽었던 기사 중에 가장 황당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0.05점만 더 높았다면 합격할 .. 2021. 1. 7. 2021년 1월 2일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면' 얘기가 이어지네요 ㅠㅠ 제 생각은 어제와 같습니다. - 해돋이를 보시러들 많이들 가셨네요......... 떠오르는 해 보시면서 무슨 소원들 비셨을까요? '돈 많이 벌게 해 주시고 건강하게 해주시고 코로나 19 빨리 끝나게 해 주세요~~' 요게 제일 많았겠죠??? 그렇게 모이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못 들어가게 막아놨더니.. 그 선 앞에서 건강하게 해달라고 소원 비셨겠죠... (심한 욕) 어디서 본글인데.... 말이 험하지만 인정입니다. '나'를 위해 모이지 말죠... 곧 백신이고 치료제도 나올 거 같은데 1년도 참았으니 쫌만더 참아봅시다.... 우린 세계 1등 선진국 국민 아닙니까!!!! - 손흥민 토트넘에서 100호 골 골에 어시스트 까지!!!!! 보면서 어.. 2021. 1. 3. 2021년 1월 1일 - 새해가 됐네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아님 설이 아니라 그런 건 코로나로 재택(?)이어서 그런 건지... 무슨'날'에 대해 점점 무뎌지는 거 같아요 ㅋ 예전 엄마, 아빠가 그러셨던 것처럼ㅋㅋㅋ - 1월 1일부터 이낙연 당대표님께서 뒤통수 한 대 때린듯한 발언을 하셨네요.... 사면 이라뇨....... 통합이라뇨... 왜 사면하면 통합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막말로 사면하고 저쪽의 극렬 지지자가 이낙연 당 대표님을 지지한다고 쳐도 더불어민주당의 사면 반대 당원들이 훨씬 많을 거 같은데 플러스 10을 위해 -50을 하는 거 같은 느낌인데요. 그리고 그 말씀으로 민주당은 대표님 지지자와 사면 반대 당원들이 분열되는 거 같은데요... 이건 마치 뼈를 주고 살을 받아오는 신박함인 거 같은데요... 저같이 별생각.. 2021. 1. 3. 2020년 내 맘대로 결산 2021년부터 어제 있었던사회 경제 정치 안보 교육 개인사 등등등의일을 내 기준에서 내 생각대로 쓰는 일종의 기록? 일기 가 될 예정입니다. 일단은 작년의 내기준 큰 사건~!!!!!당연 1등은 코로나 19입니다. 국가적으로도 그렇겠지만개인적으로 큰 사건이었습니다.다들 매우 힘든 일 년을 보내왔습니다.느낀 점이 꽤 있었어요우리나라는 선진국이었다 라는 점과내가 생각하고 있던 선진국들이 그렇게 잘난 국가는 아니었다는 거.. 우리나라의 국민들 또한...역시 대단하다...그리고 너무나 헌신적이신 '대다수'의 의료진분들....진정 존경합니다... 그리고 리더의 중요성...만약 다른 사람이 리더였다면....엄청 끔찍했을 거 같아요 ㅠㅠ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분들에게는 급여도 더 주고사회적으로 대우도 더 해주고미국인.. 2021. 1. 2. 1월 1일 정준희 생각 굳이 따지자면 벌써 지난 세기의 일이 됐습니다만, 입시 공부하면서 한국사 관련된 수업을 듣다 보면 종종 나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전란, 즉 큰 전쟁이 있고 난 다음에는 양전, 즉 국가에서 전국의 농토 현황을 재조사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쟁 이전과 전쟁 이후의 농지 상황에는 언제나 큰 격차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임진왜란 이전의 농토가 총 151만 5천5백여 결이었는데 임란 이후 1603년에 실시한 계묘 양전의 결과는 총 95만 1749 결이었습니다. 무려 전체 농지의 1/3이 전쟁 중에 유실됐다는 의미입니다. '물리적으로 땅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면 대체 왜 전쟁 때문에 농지가 줄어드는 거지?' 나름 순진했던 머리로는 선뜻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때 그 시절의 수업 풍경이 대게 그랬.. 2021. 1. 2. 12월 31일 정준희 생각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광훈 씨에게 1심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문제가 됐던 황교안과 자유우파 정당 지지 발언은 특정 정당이 거명되지 않았고, 아직 후보자 등록이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리고 문재인 간첩 발언은 비판적 의견 표명 혹은 수사학적 과장으로 봐야 한다는군요. 표현의 자유 근간과 본질을 해치지 않으려면 법을 함부로 확장해석 해서는 안되고 이른바 숨쉴 공간을 둘 수 있도록, 엄격하게 법률적용을 해야 한다. 재판부가 붙인 이 문장에서 저는 약간의 전율마저 느꼈는데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관용적 태도는 물론, 사법부 스스로 사법 자제의 원칙을 장엄하게 설파하고 있어서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밀양이 알려주듯, 피해 당사자를 건너뛰어서 하나님 같은 판관이 가해자에게 직접.. 2021. 1. 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