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미 대선은 새로운 국면에 들 어슨 거 같습니다.
바이든의 승리가 분명하지만
미 대선 시스템이 절차적으로는,
법적으로는 아직 끝나지 않았거든요.
절차적으로는 50개 각 주에서 승리한 쪽의 선거인단이
주 수도에 모여서 투표하고 연방의회에 보내 개표함으로써
그 법적 과정을 완료하는데
트럼프의 각종 소송으로 이 과정이 지연이 되면
각 주의 수도에 선거인단이 모여 정상적인 투료를
시한 내에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예상됐던 시나리오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실행에 옮겨진다면 미국을 두 동강 낼 수 있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도박을 현대적 삼권분립이 완성된
미국이란 국가에서 과연 할 수있겠는가 싶었으나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그 방향으로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화당 주류가 이를 뒷받침하고 나섰다는거
황당하지만 그게 현재 있는 그대로의 상황입니다.
구체적 결과는 저 같은 사람은 알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만
미국이 저지경이된 걸 보면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뒤쳐진걸
너의 잘못이라며 개인의 책임으로만
환원시키는 냉혹한 미국식 자본주의가
경쟁에서 탈락시킨 사람들,
그렇게 시스템에서 낙오해서 몰락한
중산층, 백인, 블루칼라들
전통적으로는 민주당의 지지기반이었던 그들이
미국의 정치로부터도 잊혀진 그들이
그 상실과 분노를 안고
백만장자, 기업가 출신,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선 것
이건 미국식 자본주의 실패이자
미국식 엘리트 정신의 실패 아닌가
그 파국의 현장을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건 아닌가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보듬으며 다르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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