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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479

11월 28일 김어준 생각, 안지호씨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25일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올해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작년 수상자 배우 문소리 씨는 발표에 앞서 작년 수상소감에서 빠진 사람이 있다며 이렇게 한 사람을 거명했습니다. "음~ 늘 무거운 옷가방 들고 다니면서 나랑 일해준 안지호 지호야 너무 고마워 사랑해. 네가 얼마 전에 10월 29일 날 숨 못 쉬고 하늘나라로 간 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음, 이런 자리에서 네 이름 한 번 못 불러준 게 굉장히 마음이 아팠고 너를 위한 애도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진상 규명되고 책임자 처벌되고 그 이후에 더더욱 진짜 애도를 할게 지호야 사랑해" 안지호 씨의 명복을 빕니다. 2022. 11. 28.
11월 2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동남아 순방 당시 캄보디아 현지에서 심장병 청소년집을 방문해 촬영했던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영상, 사진 관련해서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의원을 대통령실이 허위사실로 형사 고발했죠 한 가지 분명한 건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어느 순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밝은 광원이 움직인다는 겁니다. 조명은 없었다고 하니까 그럼 이 광원은 태양이란 말인가? 태양이 부릅니다. 노래 Ain't No Sunshine - Bill Withers 2022. 11. 25.
11월 2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행정안전부가 '부마항쟁 기념식'에서 가수 이랑의 곡 '늑대가 나타났다'를 빼 달라고 공연팀이 요청했다고 JTBC가 보도했습니다. 공연을 기획한 강상우 감독은 지시를 수행하지 않으면 재단의 존립이 위험하다는 말을 했다고 하고 재단 관계자 역시 행안부가 별 탈 없는 무색무취의 기념식을 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연에서 특정 곡은 된다, 안된다. 이게 대체 언제 적 이야깁니까? 부마항쟁 기념식에서 불리지 못하게 된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에 선정된 가수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 뉴스공장이 대신 띄웁니다. 노래 늑대가 나타났다 - 이랑 2022. 11. 24.
11월 23일 유가족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10.29 참사 발생 24일 만인 어제 유가족들이 처음으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명단 공개가 2차 가해란 주장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 매스컴이나 인터넷 기사로 명단 공개에 대한 2차 가해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 같이 하시는 말씀이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2차 가해라고 하셨습니다. 그전에 저의 동의 없이 분향소에 위패 없고 영정 없는 분향소 그 또한 저한텐 2차 가해였습니다. 한마디도 그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분들 없어요. 분향소에 윤석열 대통령님 그 앞에 교복 입은 학생이 무릎 꿇고 통곡하는 걸 봤습니다. 그게 분향소가 맞나요? 그런 분향소를 보셨나요? 저는 못 봤습니다." 유가족 그 누구에게도 묻지 않고 희생자들 영정과 위.. 2022. 11. 23.
11월 2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2020년 1월 신년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해 이렇게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서 그 기조를 어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어 갖지 않으시려는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이 질의에 한쪽에서는 무례하다, 수준 이하다 그리고 또 한쪽에서는 기개 있다, 시원하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로 청와대가 그 기자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징계를 요구하거나 그 어떤 종류의 불이익이라도 해당 기자에게 준 적이 있었던가. 없죠. 질문이 권력을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로 권력이 당사자에게 불.. 2022. 11. 22.
11월 2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금요일 윤석열 대통령은 MBC의 전용기 탑승 배제는 선택적 언론관이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합니다. "MBC에 대한 그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이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에 그런 가짜뉴스로 이간질할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에 대통령의 그 헌법수호 그 책임의 일환으로서 에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에 저는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MBC가 '바이든'으로 자막을 달았던 것은 미국과 동맹을 악의적으로 이간질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헌법수호를 위해서 MBC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다. 이런 소린인 거죠 이게? 그럼 '바이든'이라고 내 귀에 들리면 내 귀가 한미동맹을 깨는 겁니까? '날리면'이라고 들려야 내 귀가 헌법을 수호하.. 2022. 11. 21.
11월 1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사망한 피해자들 거명한다는 것은 유족에 대한 2차 좌표 찍기다' 한동훈 장관이 어제 국회 예결위 심사회의에서 한 말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참사 희생자들 이름을 거명하는 게 2차 가해가 됐습니까? 그럼 신부님들이 10.29 희생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미사를 드린 것도 2차 가핸 가요? 위패와 영정도 없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게 처음 있는 일이고 희생자 명단 공개를 패륜이라고 하는 게 초유의 일이지 과거 어떤 참사에서 명단 전체를 비공개했습니까? 그리고 언론은 유가족 전원에게 물어보고 위패와 영정을 생략한 건지 명단 비공개 결정은 유가족 전원 동의를 구한 건지 그걸 정부에 묻고 그 이유의 타당성을 따지고 그리고 그렇게 희생자 명단을 숨기려는 거 아니냐고 그 .. 2022. 11. 16.
11월 1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뉴스공장이 2022년 마지막 청취율 조사에서 다시 한번 1위 2018년부터 20분기 연속 1위 어제도 1위 오늘도 1위 내일도 1위 겸손하게 띄웁니다. 노래 겸손은 힘들어 - 조영남 2022. 11. 15.
11월 1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슬픔을 악용하는 패륜이다' 이태원에서 10월 29일 있었던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여당이 반박하는 논리입니다. 정말 그런가요? 해병대 제9 여단은 주 기념일에 6.25 이후 전사한 해병대원 이름 3062명 하나하나를 4시간에 걸쳐 호명합니다. 이게 패륜인가요? 최근 30년간 주요 참사만 따져볼까요? 93년 292명 희생자를 낸 서해 훼리호 침몰 94년 31명 희생자의 성수대교 붕괴 95년 101명 희생자를 낸 대구 지하철 공사장 폭발 95년 502명 희생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 그 희생자 명단 다 보도됐습니다. 2000년 들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92명 희생자의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304명 희생자 2014년 세월호 29명 희생자 2017년.. 2022. 11. 14.
11월 1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일반 국민도 강아지 분양받은 다음에 사육비 청구하는 몰염치한 행동은 안 한다' 권성동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 3마리를 반납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한 말입니다. 대통령 재임기간 선물은 국가기록물이고 생물일 경우 대통령기록관이 그 관리를 위탁해야 하는데 퇴임한 대통령은 개인이라 관련 규정의 개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자가 약속했던 시행령을 계속 미루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그럴 뜻이 없다고 판단해 국가기록물을 국가에 반납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법적으로 개인이 국가기록물을 소유할 권한이 없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육비를 청구한 적도 없고 그 금액을 정한 바도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본인 사비로 국가기록.. 2022. 11. 10.
11월 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월요일 윤석열 대통령은 10.29 참사와 관련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저는 경찰에 증말 제가 묻고 싶어요 당시에 어 130여 명의 경찰들이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뭐 경찰서장이 늦게 왔냐 빨리 왔냐의 문제가 아니고 왜 그런 도로 차단 조치를 해가지고 어 그 인파들에게 이 통행 공간만 넓혀주며는 벌써 이 압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 내려오려고 하는 사람들의 숨통은 터질 수가 있어요 어 나가는 사람만 놔두고 이쪽으로 들어갈려는 사람은 한 30미터 50미터에서 막는 조치 당연히 했었어야 됐는데 이게 도대체 왜 안 이루어졌는지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갑니다. 에?" 대통령은 그 이유를 정말 몰라서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요 그 130여 명.. 2022. 11. 9.
11월 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용산경찰서는 2017년부터 작년까진 할로윈 치안 계획에 안전사고 대책을 포함시켰으나 올해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주요 거점 10곳을 지정해 경찰기동대 60명에 고정근무까지 계획했으나 올해는 지난 5년간 존재했던 안전사고예방대책 항목이 빠진 겁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기동대 골목 배치는 단 한 명도 없는 대신 마약 단속을 위한 사복경찰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용산서에서 애초 15명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자 서울경찰청은 사고 하루 전날 발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수신 서울 전 지역 경찰서 형사과장으로 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형사활동계획' 이란 걸 하달합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사고 당일 투입된 마약단속 인력은 용산서가 애초 수립한 계획의 3배가 넘는 .. 2022. 11. 7.
11월 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이태원 참사 직후 새벽 4시경에 있었던 소방서장의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마약 관련해서 신고가 있었나요? 현장에서(?)?" 압사 사고인데 왜 뜬금없이 마약 관련 질문을 하느냐 당시 이태원은 마약단속 사복경찰들이 대거 투입돼 있었고 일부 기자들은 단속반과 동행하고 있었거든요. 왜 이런 대규모 마약 단속이 그날 계획됐느냐. 한동훈 장관이 지난 10월 13일 갑자기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하더니 며칠 후, 경찰의 날 윤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마약사범이 연소화되고 초범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미래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주십시오" 그래서 그랬던 거 아닙니까? 마약사범 검거를 치적으로 만드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안전.. 2022. 11. 3.
11월 2일 김어준 생각, 용혜인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입니다. 슬픔을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입니다." 책임을 묻지 말고 조용히 애도하란 소리죠. 어제 국회 행안위에 출석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질의를 받지 않고 사과문만 낭독했습니다. 마찬가지 태도인데 행안위 이채익 위원장이 질의 과정 없이 바로 현안보고 순서로 넘기려고 하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이렇게 항의합니다.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회의 진행을 하시는 게 어디 있습니까 위원장님 의사진행 발언 주십시오. 이곳에 정쟁하러 온 국회의원님들 아무도 안 계실 겁니다. 이거는 윤석열 정부가 참사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추모만 하라'라고 이야기하.. 2022. 11. 2.
11월 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외신이 본 이태원 참사의 문제점. 미국, 일본과 뭐가 달랐나. 어제자 KBS 보도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 공간이 좁았다. 사람들의 공포감이 더해져 인명피해를 키웠다. 그럼 선진국들은 어떻게 했느냐 도쿄 시부야에선 경찰들이 보행로를 만들어 안내방송을 했다. 뉴욕에서는 백여 곳을 일시 폐쇄했다. 우리 땅에서 벌어진 일인데 이게 현장에 와보지도 않은 외신을 통해야지만 겨우 분석이 되는 일인가요?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 그 정도의 인파가 운집한 게 이번이 처음입니까? 이태원 그 골목이 어제 생겼어요? 우리 공권력은 동선 통제하면 불법입니까? 거기서 왜 선진국 타령을 합니까? 뭐하러 미국, 일본과 비교해요? 당장 작년과 비교하면 되는데 바로 직전 정부와 비교하면 되는데 직전 지자체와.. 2022. 11. 1.
10월 3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너무나 끔찍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할로윈을 탓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사고 후에도 인근에서 이어진 파티나 떼창을 탓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도 수입된 것이고 모두가 실시간으로 참사를 제대로 인지한 게 아니었죠. 혹자는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도 하는데 아닙니다. 이건 정치문제가 맞습니다. 순간 관람객이 천명 이상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최 측이 따로 없을 시 정부와 지자체가 마땅히 수립했어야 할 안전대책이 부재했던 겁니다. 정치의 부재고 정치의 책임이죠. 제대로 책임도 묻지도 않고 어떻게 가족을 떠나보냅니까. 황망하게 떠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2. 10. 31.
10월 28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로 국정원의 사실상 일인자로 불리던 조상준 국정원 전 기조실장이 불과 4개월 만에 사퇴했습니다. 직속상관인 국정원장은 이 사실을 당사자가 아니라 대통령실로부터 나중에 통보받았다고 하는 이 기괴한 상황에 대해 대통령은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에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에 계속 업무를 과중한 업무를 에 감당해 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본인의 사의를 수용한 것입니다. 네" 그러니까 업무가 너무 과중해서 업무가 너무 많고 힘들어서 관두게 했다 이런 말 아닙니까? 이 말대로면 대통령이 자신 오른팔의 워라밸을 챙겨준 건 가요? 자상도 하신데 워라밸 챙기러 떠난 기조실장이 부릅니다. 노래 퇴근하겠습니다 - 장미여관 2022. 10. 28.
10월 2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야당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과거에 어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30여 년간 에 우리 에 헌정사에 어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그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관행이 무너졌죠, 그런데 대통령 시정연설 전날 바로 그 야당 당사를 압수 수색한 전례는 헌정사에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국감이 진행 중인데 시정연설 바로 전날인데 야당 당사를 압수 수색해놓고 왜 나를 반기지 않냐는 건 무슨 경우인가요? 자신과 경쟁했던 야당 대선후보를 선거 끝나자마자 200여 차례 압수 수색한 전례는 있었습니까? 그 배우자를 압수 수.. 2022.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