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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9월 21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0. 9. 21.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단독,

'아들 해외 봉사 간 날 그 공항에 추미애도 있었다.'

추미애 장관아들 서모씨가 중학생 시절

해외 의료 봉사단 활동이 특혜 아니냐는 

어제자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12년 전 중3이었던 추 장관 아들 서 씨가 

에티오피아로 열흘간 봉사활동을 갔는데

이때 인천공항에서의 출발 사진에 

추 장관이 찍혀있었다는 겁니다.

 

이걸 엄마 찬스 아니냐며 기사를 만들어냈는데

문제는 어느 대목이 엄마 찬스라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봉사활동 덕택에 대학에 입학이 가능했다던지

중학생은 참여 불가인데

추 장관 압력이 도움이 됐다던지

중학생 신청자가 수백 명인데 

추 장관 아들만 선발이 됐다던지

최소한의 근거라도 제시를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거라곤 

엄마가 유일한 중학생 봉사자인 아들의

아프리카 봉사활동의 배웅하러 공항에 갔다.

 

그래서요?

이건 특혜다.  왜냐하면,

그 '왜냐하면' 부분이

없습니다.

 

너 나빠하고 그냥 끝나도 되는 건

초등학교 때 까집니다.

초등학생처럼 쓰다만 이 기사를

제가 마무리해볼까요?

'이건 엄마 찬스다.

왜냐하면 추미애니까.'

이거 아닙니까?

맞잖아요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빨리 폐간이 답이다...

방송도 같이...

수준이 너무 떨어져...

이제 국격에 안 맞아 

국격에 맞는 언론이 

몇 개는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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