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조국 전 장관 동생 조권 씨,
웅동 학원 1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조국 전장관 관련 의혹 제기는
이 웅동 학원이 시작이었죠.
동생 조권 씨가 imf때 받지 못한 공사 대금
그 채권이 가짜다.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이 가짜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웅동 학원이 가압류가 걸렸는데
이 가압류를 막지 않았다고 해서 배임,
이 채권 연장 소송에서 변론하지 않았다고 해서 배임 등
검찰 핵심 기소는 이 채권이 가짜라는 걸 전제합니다.
언론은 여기에 조권 씨가 위장이혼을 했다느니,
전 부인이 벤츠를 타고 다닌다느니,
회사가 페이퍼 컴퍼니 라느니,
모친이 관여했다느니 살을 붙이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온 가족이 다 함께 사기를 쳤다.
그렇게 조국 일가는 가족사기단이 됐습니다.
1년이 지나 웅동 학원 관련 판결이 났습니다.
가짜 채권을 전제로 한 기소 전체가 무죄가 났죠.
판결문 어디에도 조국의 이름은 없습니다.
조국은 애초부터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었거든요.
채권이 가짜가 아니라
당시 뉴스들이 다 가짜였던 겁니다.
유일하게 업무방해가 유죄로 인정된
동생 조권 씨의 형량을 정하며
재판부는 이렇게 판결합니다.
업무방해 외에 함께 기소된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강제집행면탈, 배임 수재, 범인 도피 등
나머지가 무죄로 판명된 점.
그러니까 무리한 기소로 고통받은 것이
형을 감하는 요인으로 작용을 한 겁니다.
무리한 기소에 대한 판단은
그렇게 법정에서 났는데
그런 기사들을 썼던 기자들의 책임은
누가 판결합니까?
세상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권리라는 게 있습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자기 일에 책임지지 않는
몇몇 직업군이 생겨버렸다...
그래서 이런 일들이 생겨났고..
기레기 같은 신조어가 생긴 거 같고...
이제 견제받고,
본인이 한 일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지...
공정에 문제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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