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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1년 사용기

by 77rei 2020. 8. 23.

거실에 있는 에어컨을 내 마음대로 사용을 못하게 된 환경이라

더운데도 불구하고 선풍기로 버티다~~ ㅠㅠ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때마침 이동식 에어컨의 열풍이 불어

각시님의 결단으로 

1년전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을 장만했습니다~~

 

전 결혼전엔 2 in 1 에어컨에 벽걸이 에어컨을 제방에 놓고 썼거든요~

그래서 여름엔 에어컨 30분 타이머 맞춰놓고 이불 덮고 잤는데

(물론 관리비는 제가 냈습니다 ㅋ)

........

아~ 이얘기를 왜 하냐면, 

저는 그 기억이 있어서 

이동식 말고 차라리 벽걸이를 사자~라고 말했죠~

벽걸이가 더 싼건 아니지만 그게 더 시원할 거 같아서요~~

 

하지만 각시님의 탁월한 검색능력과

올곶으신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이동식 에어컨을 사시기로 했습니다~~~

내 생각 따위 뭐~... ㅠㅠ

뭐~ 저때문에 사는 건 아니었죠... 

아이가 더워하고 다행히(?) 잘 때 땀을 너무 흘리고 자니깐 

그 모습이 안스러우셨는지.....  

전부터 계속 가격을 알아보고 계셨다는....

 

막상 사려고 알아보시더니!!!!!!

욕을~  엄청 하셨습니다~~

30만 원대 에서 팔고 있었는데!!!!!

사려고 보니

40만 원을 넘어가는 돈을 받고 있다고~!!!!

인기가 생기니 가격을 올렸다고 욕을!!!!!!!

저도 같이 욕해드렸습니다~~~ ㅆㄷ이들...

적당히 올렸어야 하는데...

암튼, 그래도 더우니 욕하시며 주문을 하셨습니다~~

40만 원대로.... ㅠㅠ

그래서 욕하며, 432,4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샀습니다...

하지만 지금(2020년 8월)은....

30만 원 중반대 가격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희가 작년 2019년 6월에 산 모델은

캐리어 APQ09PD  라는 모델명을 가진 이동식 에어컨입니다.

 

사담입니다만... 캐리어 영어 마크는 

묘하게  까르띠에랑 비슷합니다...

자꾸 까르띠에가 보여요... ㅋㅋ

명품산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죄송욤 ㅋ

 

그때는 이걸 사용기로 올려야 하는 생각이 전혀 없고 

더우니 빨리 설치하고 시원함을 느껴보자는 생각밖에 없어서

당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ㅋㅋ

 

박스를 뜯고 에어컨을 꺼내는데 생각보다 엄청 무겁습니다

20kg 정도는 가뿐히 넘어가는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생긴 거만 보고 걍 아무 생각 없이 힘쓰면 허리 나갈 무게니 조심하세요~~~

 

자리를 잡아주고~

창문 쪽에 설치를 하는데

문제가 많습니다~

바람 빠지는 배기 호스와 물 빠지는 호스를 연결해서 창문 밖으로 빼야 하는데

설명서만 보면 저 같은 사람은 이해하기 쉽지 않게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ㅠㅠ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아 그거 보고 설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거님들 ㅋ)

그리고 창문이 길어서 창문 막아주는 자재를 같이 줬는데 길이가 부족해서....

우드락? 폼보드?  그걸 사 가지고 와서 나머지 부분을 막아줬습니다~

 

우드락과 폼보드를 파는 곳이 없어서

엄청 힘들게 찾아다녔어요`~~

다행히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고 있어서

거기서 어렵사리 구했습니다~~

우드락과 폼보드의 차이를 초등학교 앞 문방구 사장님한테 

연설을 듣고 '아~ 네~' 하고 왔는데...

지금은 다 까먹었네요... 종이가 붙어있으면~ 뭐고~ 그런

기억이 살짝살짝 나네요.... ㅋ  사장님 기억 못 해서 죄송해요~~

비 오는 날 고생하며 힘들게 꺼내 주셨는데... ㅠㅠ

 

암튼, 고생 끝에 어렵사리 설치를 하고 

창문 다 막아주고 

파워 온~ 했습니다

우렁찬 소리와 함께

금방 시원해지더군요`~~ ㅋ

시원~합니다

설치도 잘됐는지~

물도 고이지 않고 잘빠지는~

뜨신바람 잘 나가는지~

창문 잘 막았는지~

시원함을 느끼며 검사했습니다~~~ㅋ

 

에어컨을 발명하신 캐리어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ㅋ

 

 

다만, 설치할 때

설명서에 나온 내용으로는 

설치하기 참 어렵습니다~ 

검색을 통해 어렵사리 찾아서 

설치했구요~~

 

찬바람이 나올 때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아주 예민하신 분은 아 시끄러~!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주 예전 경유차가 시끄러워서 못 타겠다~하실 정도의 예민함?)

계속 시끄러운 건 아니고 온도 맞춰놓고 

시원한 바람 나올 때만 제법 시끄럽습니다~

뭐~ 선풍기도 시끄러워서 TV~ 소리 안 들리는 경우도 있는데요~ㅋ

그리고 

리모컨 보면 냉방, 제습, 난방, 송풍  다 됩니다~

하지만... 여름에만 설치하고 사용해 봐서...

난방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제습은 사용해 봤습니다~~

올해 장마가 유독 길어서 

제습을 눌러봤는데~~~

흠...

이상합니다...

빨래 말리거나 다른 방에  쾌적함을 위해

제습기가 있어서 사용을 하는데요~

그 제습기는 분명 운행을 시작하면

뜨거운 바람이 나오거든요...

근데,  이 제품은 

에어컨 바람 같은 시원한 바람이 나옵니다~~

온도를 맞춰놓고 에어컨을 틀면 

맞춰놓은 온도에 가면 꺼지잖아요~

근데 제습기능은 온도 맞추는 기능이 없어서 

한번 켜놓으면 계속 운행을 합니다~

찬바람이 계속 나와요~~

그래서 제가 꼼수로 제습을 누르고 

오랜 시간 시원함을 느낍니다 ㅋㅋㅋㅋ

설명서에는 아래처럼 써있습니다~

 

 

 제습기랑 다른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이상한데...

 

올해 처음으로 P1이라고 경고음이 떠서 설명서를 뒤져보니

바닥에 물을 빼주라고 하는 경고라네요////

본체 바닥면 아래쪽에 고무 패킹으로 막힌 곳이 있는데 

그곳을 열고 물을 빼주라고 설명서에 써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 빠지는 호스가 있는데 왜 바닥에 물이 고이지?

호스가 막혔나???? 아닌데... 물 흘러 내려가는 걸 봤는데...

연결을 잘못했나??? 아닌데.... 꽉 꽂아져 있는데..

혹시 안쪽에서 샜나??? 

 

이것저것 생각 후 얻은 결론은 

1. 작년엔 물을 빼지 않았다.  경고등도 들어온 적 없다.

2. 올해 제습기능을 사용한 후로 물을 빼라는 경고가 떴다.

3. 그래서 내린 결론은 제습기능으로 생긴 물은 

물 빠지는 배수 호수로 빠지지 않고

바닥에 따로 모이나부다~~

4. 제습은 사용하지 말자...

입니다. 

왜냐면 바닥에 물을 빼려면 

제품 뒷면 아래쪽에 마개를 빼야 하는데 

그러면 

설치한 호스들 다 제거하고 물을 받을 수 있는

바가지? 같은 것들을 받쳐놔야 하는데...

물이 얼마큼 나올지도 모르고 해서...

 

저는 다 분리 후 

조심스럽고 힘겹게 ㅠㅠ

화장실 입구로 이동~

화장실 바닥에서 마개 뽑고 물을 뺏습니다~~

물 나오는 양을 보니

귀찮고 힘들어도

화장실로 와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

생각보다 엄청 많이 나옵니다.

살짝 기울이니깐 더 많이 나옵니다~~

무겁지만 다 빼주고 

다시 설치~~ 땀 한 바가지~~

그리고 얻은 결론~!!!!

제습 금지입니다..

일단 제습 기능은 앞으로 사용 안 해보고

올해 다시 해체할 때 물이 고였나 확인해 봐야 할거 같아요~~

 

 

간단 요약

단점 - 무겁다, 운행 시 소음이 좀 있다, 설치 안내가 불친절하다~, 작년에 비싸게 샀다ㅠㅠ

장점 - 시원하다, 금방 시원해진다, 실외기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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