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목요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과 장관들이

100명의 국민 패널들 질문에

직접 답하는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있었습니다.

 

리허설 없이, 여과 없이 

생중계로 진행됐다고 보도됐던

이 자리에서 한동훈 장관은 

손을 든 한 패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문을 엽니다.

 

"어, 국회에서 질문받을 때 

별로 긴장 안 했었는데요

국민들로부터 직접

어~ 질문받으니까

참 많이 떨립니다."

 

그런데 그 국민 패널의 

같은 질문에 답변을 미리 연습하는

한 장관 리허설 장면이 

YTN 돌발영상에 담겼더군요.

 

리허설에서는 

대통령 대역이 

대통령이 생중계 때

실제 한 말과 유사한 

취지의 답변을 하고

패널들도 질문을 미리 연습했던데

 

그런데 대통령실은 이 영상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한다고 합니다.

마치 사전 각본에 따라서 

진행된 것처럼 편집했다고

그래요?

같은 패널이 같은 질문을 미리 연습하고

장관이 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연습했는데

이게 사전 각본이 아닙니까?

그럼 뭔가요?

다중 우준가요?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