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목요일 리허설 없이 생중계로
진행됐다고 보도됐던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한동훈 장관은 한 국민 패널 질문에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는데
이제 삭제된 YTN 돌발영상을 보면
한 장관이 같은 국민 패널
같은 질문을 미리 상대하는
리허설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이 돌발영상을
마치 사전 각본에 따라
진행된 것처럼 편집했다고
법적조치를 예고했죠.
이 두 가지 상반된 뉴스는
각각 어느 정도 보도됐을까?
돌발영상을 언급하며
리허설을 지적한 보도는
'생방송 내세운 회의,
알고 보니 질문도 리허설' - 미더어스
'윤, 첫 국민과 대화
뒷말 무성, 민감질문은 왜 없지' - 더팩트
여기에 고발뉴스와 뉴스공장 더하면
4건이 이 사항을 언급했는데
그럼 대통령실 입장을
일방 전달한 보도는 몇 건이냐
포털에서 세어보니까
마흔 건이 넘습니다.
40:4 우리 언론 지형의 기울기를 상징하죠.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YTN의 공공기관 지분을
팔아버리려고 하고
MBC는 또 때려잡으려고 하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공정 보도란
40:4를 44:0으로 바꾸는 거죠.
뉴스공장 없애듯이.
그런데 과연 세상이
그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될 것인가.
안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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