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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9월 5일 강유정 생각

by 77rei 2022. 9. 5.

 

 

안녕하세요 강유정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8월 초 수도권 일대 폭우로 

많은 분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피해도 입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허구적 상상력인 줄 알았던

기생충의 반지하,

그 재난 불평등의 민낯이 

8월의 재난 속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막강한 세력으로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8월  9일 노란색 점퍼를 입고 

신림동 침수현장 찾았던 윤 대통령은

녹색으로 바뀐 점퍼를 새로 입고 

새로 마련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어제 오후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했습니다.

선조치 후보고라는 준엄한 지시가 있자

 

노란색 점퍼를 입은

차관 주제 회의를 연 교육부에선

각 학교가 휴업이나 원격, 단축수업

실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3일 오전에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있던 행안부 장관은

6일 오전 출근 시간대를 

태풍이 상륙할 시간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근시간 조정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더불어서 국민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쯤 되니 위급한 건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할지,

학교는 가야 되는 건지, 말아야 되는 건지

출근은 제시간에 하는 게 맞는 건지,

명절 전 택배업무처럼 

꼭 출근해야 하는 분들은 

어찌해야 하는 건지

저로서는 도무지 헷갈립니다.

 

심지어 기상청 홈페이지

상세정보를 보자 하니

힌남노 최근접 시각은 

서귀포는 6일 오전 2시

목포는 오전 5시

서울은 오전 11시로 

도시별로 각기 다릅니다.

출근시간 조정하기에는 

최고조 위험 시간이 각기 다른 건데요

 

시민이 원하는 건 말 그대로

컨트롤타워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점퍼 색깔처럼

다른 지침들은 이럴 땐 더 어렵고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사상 초유의 태풍이다 보니

어떤 지침 내려야 할지 어렵겠죠.

하지만 그게 컨트롤타워 아니겠습니까?

 

재난이야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난 앞에 허둥대는 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재난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거

그게 바로 정부의 할 일입니다.

 

모두 피해 없이 여느 날처럼 

안전한 오늘 하루 보내시길

저도 기원합니다. 

강유정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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