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조민 친구, 서울대 세미나에서 조민 본 적 없어'
지난 금요일 정경심 공판에 조민 씨의 고교 친구 박 모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당시
세미나장에서 자신은 조민 씨를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증언의 절반만,
그것도 왜곡해서 담았습니다.
박 모씨는 변호인 반대심문에서
'십여 년 전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답을 한 것이었으며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이 조민 씨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서 처음 영상을 보자마자
저건 조민이라고 답을 했고 지금도 그럴 수 있다' 고
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사는 너무 오래돼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본 적이 없다고 제목으로 뽑고
당시 세미나 영상을 보자마자
저건 조민이라고 답을 한 대목은
아예 싣지도 않는 겁니다.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영상 속 인물은 조민이 맞다.'
그럼 그 인물은 조민이 맞다가
기사 핵심이 돼야 마땅한 거 아닙니까?
절반의 사실로 전체의 진실을 정반대로 호도하는
악의적 기사의 전형이죠.
이런 게 진짜 법정에서 다뤄야 할 정도의 범죄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사기꾼들이 너무 많은데
왜 그러들은 벌을 안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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