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7월 26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1. 7. 26.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조민 친구, 서울대 세미나에서 조민 본 적 없어'

 

지난 금요일 정경심 공판에 조민 씨의 고교 친구 박 모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당시 

세미나장에서 자신은 조민 씨를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증언의 절반만, 

그것도 왜곡해서 담았습니다.

박 모씨는 변호인 반대심문에서 

'십여 년 전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답을 한 것이었으며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이 조민 씨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서 처음 영상을 보자마자

저건 조민이라고 답을 했고 지금도 그럴 수 있다' 고

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사는 너무 오래돼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본 적이 없다고 제목으로 뽑고 

당시 세미나 영상을 보자마자 

저건 조민이라고 답을 한 대목은

아예 싣지도 않는 겁니다.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영상 속 인물은 조민이 맞다.'

그럼 그 인물은 조민이 맞다가

기사 핵심이 돼야 마땅한 거 아닙니까?

 

절반의 사실로 전체의 진실을 정반대로 호도하는

악의적 기사의 전형이죠.

 

이런 게 진짜 법정에서 다뤄야 할 정도의 범죄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사기꾼들이 너무 많은데

왜 그러들은 벌을 안 받지?

728x90
반응형

''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28일 김어준 생각  (0) 2021.07.28
7월 27일 김어준 생각  (0) 2021.07.27
7월 23일 김어준 생각  (0) 2021.07.23
7월 22일 김어준 생각  (0) 2021.07.22
7월 21일 김어준 생각  (0) 2021.07.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