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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10월 8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0. 10. 8.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정치인에게 좌표 찍힌 기자들'

 

좌표 찍다

- '내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함께 대응하자며

링크와 대상을 특정하며 독려하는 행위'를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입니다.

 

정치인에 대한 비판기사를 쓰면

해당 정치인들이 그 기사링크와

기자 실명을 거론하며 반박함으로써

그 지지자들이 기자들에게

인신공격성 댓글이나 이메일을 쏟아내는데

이는 언론 길들이기 아니냐

이런 논지의 기자협회 기사입니다.

 

기자가 좌표의 대상이 된다는데

분개하는 문제의식인데 

그런데, 대상을 특정해서 쓰는

모든 비판기사가 사실은 본질적으로 좌표죠.

그러니까 기자 자신부터

이미 좌표를 찍고 있는 겁니다.

언론의 권력은 본래 그렇게

공개적으로 좌표를 찍어서

좌표가 된 대상에 반하는

여론을 조성해 낼 수 있는데서 비롯되는 거죠.

과거에는 그렇게 좌표가 찍힌 대상은

그에 대항할 본인의 매체가 따로 있지 않고서는

그 언론 권력에 대항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시대는 

우선 기술적으로 끝이 났죠.

개인도 자신만의 SNS를 통해서

매체 기능을 일정 정도 할 수 있게 됐거든요.

나아가서 기성 언론이 신뢰를 잃을 때

그런 개인 SNS는 때로

기성 언론의 영향력과 파급력을 넘어서는

지경까지 가게 됩니다.

그렇게 기자만 좌표를 찍을 수 있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는 겁니다.

다른 누구 때문이 아니라

언론 자신이 신뢰를 상실한 덕분에.

그런데 누굴 탓합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쓰는 글마다 하는 말마다 

배설을 하고 있네...

소설 쓰지 마시고...

거짓말이나 안 했으면 좋겠네요...

언론 종사자, 종업원,

기. 자. 님.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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