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강경화 장관 배우자 요트 구입차 미국행'

kbs단독으로 시작된 이 뉴스 내용은

강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전 교수가 출국했는데

그 목적이 요트 구입과 해외여행이란 겁니다.

야당은 추석 성묘조차 말리면서

외교부 장관은 가족에게만

특별 해외여행 허가를 내렸냐며 비판하고

언론은 꼭 필요한 사유가 아닌 요트 구매를 위해 출국한 것이 

적절하냐며 기사를 쏟아 냈습니다.

이런 보도는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겁니다.

이일병 전 교수는 자신의 계획을

자신의 블로그에 오래전부터 공개해 왔습니다. 

그는 작년부터 몇 년정도에 항해 여행을 계획합니다. 

적어도 죽기 전에 얼마 동안

크루징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항해를 위해

그 거처를 정리하고 레져장비와 차량을 팔고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고 사위에게 돈을 빌리고

그리고 개인 신용대출을 받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화 1억 4천 정도에 요트를 구매해서 

지중해, 북해 등등을 배에서 숙식하며

항해하고 마침내 

태평양을 혼자 건너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코로나 방역에 관한 문제

공직자 가족 윤리의 문제가 아니며

한 은퇴한 전직 교수의 버킷리스트인 겁니다.

추석 성묘를 말린 것은 

가족 간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는 건데

항해를 하는 게 가족 확산과 무슨 상관이며

배를 사 항해하는 게 그의 삶에서 꼭 필요한지 아닌지 

그걸 기자, 당신이 뭔데 판단을 합니까?

이일병 전 교수가 자신의 바람대로 

태평양 단독 횡단까지 성공하길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아주 기원하는 바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이 뉴스 듣고 

나온 나의 반응은...

그런데? 어쩌라고? 

뭐가 잘못이지?

이다...

저 쪽당 의원들은 몇억, 몇천억의 사익을 챙기고

가족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힘든 판결을 받고

특정 세력(?)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별 같잖은 짓들을 하고 있는데

조금만 뒤척여도 썩은내가 나는데 

...

에휴.. 

(심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