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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10월 6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0. 10. 6.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이후

코로나는 우리 일상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자리에 모여 왁자지껄한 만남이 드물어진 지 오래고

그저 노래방에 가는 간단한 일 조차 고심하게 되었고

영화관 조차 QR코드 없이는 갈 수가 없게됐으며

사람들과 대면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대신 더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고

더 많은 음식을 배달해 먹으며

더 많은 일들을 비대면으로 처리합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제한이 늘고 

콘크리트에 갇혀 지낸 시간이 길어지자

땅과 녹지가 그리워지는 이들이 

공원을 점점 찾게 되고

이 갈증은 아마도 앞으로의 주거 환경,

도시 공간설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온라인 정체성이 현실세계에서의 자신만큼이나

때론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되어 갑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에, 유튜브에 

자신이 어떻게 노출되는가가

현실세계의 자신에 거꾸로

정의하고 규정하는 세상이 되어가는 거죠.

그래서 SNS에 게재한 한 장의 사진,

한 편의 영상을 위해서 

현실세계의 자원을 총동원하기도 합니다.

 

진작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그렇게

전과는 다른 시대가,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거라고들 했죠.

그 질서를 먼저 만들어내는 이들이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들

우리 정치는 진작부터 했어야 합니다. 

권력투쟁을 위해서

표창장이니, 병장 회의니 하는 이야기들도

때론 필요하면 해야죠.

그런데, 오로지 그런 이야기 들 만 

주구 장창하는 정치가

어떻게 새로운 질서를 만듭니까.

말이 되는 정치가 보고 싶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상식적인 걸...

당연한 걸 보고 싶다...

모든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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