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의 부적절성에 대해 지적을 하자

김건희 씨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오바마 대통령도 재임 중 부인과 집무실에서

찍었다는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 

그것도 휴일에 방문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항변했습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공적인 문제제기를

부속실이나 대변인실이 아니라

부인의 개인 팬클럽 회장이 대응하는 거부터

대통령 비서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방증이고

강 변호사가 SNS에 게재한

오바마 부부 사진의 배경은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

소위 Oval Office가 아니라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는 

우리로 치면 대통령 관사

Executive Residence 건물입니다.

 

그리고 부인 김건희 씨가 대통령실에 놀러 가서 

사진을 찍은 27일은 휴일이 아니라

정상 근무일인 금요일이에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 

공식 행사차 방문했다

그 이후 자연스럽게 찍힌 스냅샷 정도가 아니라

비서들이 정상적으로 근무하는 날

놀러 가서 사진을 찍고 

게다가 개인 팬클럽에 유포하는 것은

공사 구분이 안 되는 것이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