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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5월 30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2. 5. 30.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주말을 보냈다는 사진이

김건희 씨 팬클럽에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주말 언론을 

김건희 씨 사진이 장식했습니다.

 

7대 종단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끝낸 대통령과

대통령 집무실에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으로

부인의 개인 팬클럽을 통해 공개됐는데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입니다.

 

아주 생경하죠.

당연합니다.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에요.

그래서 문 대통령은 물론 

그 이전 어떤 대통령의 부인도 

대통령 집무실을 이렇게 방문하고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언론은 이 상황이 기이하지 않습니까?

개인 인스타에 신변잡기 사진처럼

대통령이

대통령 동선이

그 공적 공간이

부인 개인 팬클럽에 

'좋아요' 대상이 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하루가 멀다 하고

부인의 옷, 슬리퍼, 안경, 가방 사진이 공개되고

그 가격 정보 그리고 완판 소식이 마치

국정 정보라도 되는 듯이 

쏟아지는 거 아닙니까.

이 '대통령 놀이'

정확하게 말하면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합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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