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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1월 12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2. 1. 12.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종일 대장동 공판 뉴스가 

포털 메인을 장식했죠.

기사 제목은 이런 식이었습니다.

"김만배, 이재명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재명 시장의 지시에 따라 한 일일 뿐인데

뭐가 잘못이냐 억울하다'는 뉘앙스의 제목이죠.

그러자 이재명이 몸통이라 자백한 것이라는

야당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이거 가짜 뉴스입니다.

법정에서 실제 이뤄진 것은

대장동 사업이 화천대유에게

유리하게 진행된 거란 검찰 주장에 대해

당시 성남시의 정해진 정책 방향에 따라

그 방침을 반영한 것이라고 이야기한 겁니다.

 

이어진 PT에서도

당시 성남시 방침이

안정적인 이익 확보였다는

변론이 이어집니다.

사업자가 시에서 정한 방침을

따랐을 뿐이라고 항변한 것을

이재명 개인이

모종의 지시를 직접 한 걸로 둔갑시킨 거죠.

 

전자는 자신들이 주어진 기조를

지켰다는 변론이고

후자는 범죄의 배후는 이재명이란

자백인 셈이 되는 거죠.

 

언론이 자기 변론을 하지도 않은

자백으로 둔갑시킨 후에 

정치가 거기에 올라탄 거죠.

 

이런 걸 '협잡'이라고 합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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