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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3월 31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1. 3. 31.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월요일 박영선, 오세훈 토론회에서 

내곡동 측량 관련해 오세훈 후보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량 자체가 불법 점거자를 내보내기 위한 측량이었고요'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 분들하고 계약은 왜 하셨습니까?'

- 오세훈

'보상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부탁을 하더래요.

저희들이 지금까지는 불법을 했는데,

임대계약서를 써주면 저희들이 약간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좀 써주실수 있습니까 해서,

우리 장모님이 그런 분들한테 모질게 못하세요.'

 

경작인을 쫓아내려고 측량을 했다는데 

실제로는 그 경작인과 임대차 계약을 했으니 

왜 계약을 했느냐는 질문에 

오세훈 후보는 경작인이 먼저 요구 했다고 해명을 합니다.

그래서 해당 경작인에게 확인을 해봤습니다.

 

- 김어준 (공장장)

'그 땅 주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와서 처음에

농사를 그만 짓고 나가라고 요구했나요?'

- 경작인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연락을 할 테니까

서로 전화번호 이렇게 교환하고 그냥 돌아가셨습니다.

연락할 테니까 그때 가서 계약서를 쓴다든가 그럴 테니까,

나중에 연락할 테니까'

- 김어준

'아~ 나중에 계약서 쓸 테니까 나중에 연락하자고

전화번호를 주시고 가셨어요?'

- 경작인

'네, 교환했죠, 서로,

전화번호도 안 바뀌셨더라고요, 그분들이.'

- 김어준

'그러니까 계약이라는 얘기는

오세훈 후보 측에서 먼저 꺼냈다는 얘기네요?'

- 경작인

'그렇죠, 우리는 을의 입장이니까 그것을

계약서 써주시오, 뭣 하시오,

돈도 안 내고 그동안 살았기 때문에

나가라면 어쩔 겁니까.'

 

경작인은 을의 입장인 자신이

어떻게 계약서를 요구하느냐

계약서 이야기는 오세훈 후보 측에서

먼저 권했다고 주장을 합니다.

계약서를 두고 왜 이렇게 정반대의 주장이 존재하는가?

이런 걸 취재하는 게 선거기간 언론의 역할 아닌가요?

잠시 후 뉴스공장에서 그 사정을 다루겠습니다만,

왜 이런 뉴스가 없는가, 포탈 메인에는,

정상이 아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저런 토론을 보고도 지지하는 것도 신기한데....

하긴... 몇년전 그 토론 보고도 당선됐는데... ㅋㅋㅋ

 

우리나라 언론이 정상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몇 번?

뭔가 방법을 만들어야 함...

아~주 선택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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