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최근 언론의 후보 검증,
이해 안 가는 점들이 많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예를 하나 들어보죠.
지난 목요일 오세훈 후보는 한 토론회에서
소이, 셀프 보상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 3/18 서울시장 후보 초정 토론회)
'이 땅을 가지고 우리 처갓집에서 경제적 이익을 보는
그런 행동을 했다면 후보직 사퇴뿐만 아니라
영원히 정계에서 저 스스로 떠나겠습니다.'
이 말 이외에도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말도 했었죠.
본인의 결백을 강조한 건데
후보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이럴 때 검증을 해야 하는 거죠.
SH공사가 내곡지구 개발 용역에 착수한 게
이명박 시장 시절인 2005년도입니다.
이때부터 개발 기대심리로 일대의 땅값이 오르기 시작하죠.
토지보상이 실제 시작된 것은 2010년,
이 5년 기간 동안 공시지가가 3.4배 오릅니다.
34%가 아니라 340%가 오른 거죠.
보다 구체적으로 1990년 23만 원이었던 공시지가가
15년 뒤 2005년에 43만원에 불과했는데
이게 5년뒤 148만 원이 됩니다.
실거래가는 거기서 100만 원은 족히 더 오르죠.
실제 오세훈 후보 부인의 땅은
평당 271만 원의 보상을 받습니다.
평당 공시지가가 43만 원이었던 그린벨트가
5년 후에 평당 271만 원의 보상을 받아서
총 36억 원의 보상을 받았는데
대체 어디서 손해를 봤다는 겁니까?
왜 이걸 못 본 척 하나요?
아주 간단한 산수인데.
요즘은 산수를 못해야 비로소 기자가 됩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때였으면
뭐 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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