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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6월 4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0. 6. 4.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91년 3월 미국 LA에서 과속운전 단속에 걸린 

흑인 로드니킹이 4명의 백인 경찰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언론에 보도가 됩니다. 

이듬해 재판에서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서

그 경찰들에게 무죄가 선고되죠.

이에 분노한 흑인들의 소요사태가 바로 'LA폭동'입니다. 

근데 거의 비슷한 시기,

LA에서 마켓을 운영하던 교민 두순자 씨가

물건을 훔치던 흑인 소녀와 격투 끝에 

총을 쏘아 소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당방위를 주장한 두순자 씨에게 

400시간 사회봉사명령과 집행유해 판결이 내려졌는데,

미 언론은 이 '두순자 사건'을 집중 보도합니다. 

LA폭동이 한인타운을 상대로 한 약탈로 비화한 이유입니다.

당시 LA 경찰은 베버리힐즈 등 백인 부촌만을 보호하고

한인 타운은 의도적으로 방치했고

그로 인해 당시 LA시가 입었던 피해액 중

절반이 한인들의 피해였습니다.

사건은 백인 경찰들이 촉발시켰는데

피해는 한인들이 입게 된 거죠.

백인들의 입장에선 자신들이 초래한 

소수자들의 분노를 또 다른 소수자들에게 돌려서

그 책임과 피해 모두를 효과적으로 회피한 겁니다. 

당시 우리 정부,

미국 당국에 아무런 항의도 못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요사태로 인해서

우리 교민들이 다시는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외교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 필요합니다.

국가는 그러라고 있는 거 아닙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아무 피해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LA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교민들에게도 

각별한 신경 써주시는 

정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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