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백인 경찰이 흑인 용의자를 무릎으로 질실사 시킨 사건으로

집회와 약탈로 미국 주요도시를 휩쓸고 있습니다.

미국 140여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져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500여 명이 체포됐으며, 

68년 마틴 루터킹의 암살사건 이후,

50여 년 만에 최초로 미전역의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동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될 거란 트윗을 날리자

시위대 일부는 미역사상 최초로 백악관 담장을 넘어가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하 벙커로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찰국가, 민주주의의 모델,  자본주의의 본산이라 불리던

미국에서의 사태를 지켜보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사회든, 나름의 사회 경제적 모순이 있기 마련이고 

우리 역시 우리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세월

서구의 정치 모델, 복지 모델, 자본 모델을 모방해 왔습니다.

근데 우리가 그들에게서 더 배워야 할 것이 과연 남아있는가...

특정 분야의 기술이나 노하우가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모방할 만한 모델이 과연 남아있는가...

일방적으로 모방할 더 이상의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식,

이제는 우리만의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

우리의 21세기는 달력이 아니라

바로 그런 자각으로 비로소 시작된다는 걸 깨닫는

그런 정치가 21대에는 보고 싶습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대국적인 정치가 보고 싶다

정치도 선진국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