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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김어준생각2

11월 1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사망한 피해자들 거명한다는 것은 유족에 대한 2차 좌표 찍기다' 한동훈 장관이 어제 국회 예결위 심사회의에서 한 말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참사 희생자들 이름을 거명하는 게 2차 가해가 됐습니까? 그럼 신부님들이 10.29 희생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미사를 드린 것도 2차 가핸 가요? 위패와 영정도 없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게 처음 있는 일이고 희생자 명단 공개를 패륜이라고 하는 게 초유의 일이지 과거 어떤 참사에서 명단 전체를 비공개했습니까? 그리고 언론은 유가족 전원에게 물어보고 위패와 영정을 생략한 건지 명단 비공개 결정은 유가족 전원 동의를 구한 건지 그걸 정부에 묻고 그 이유의 타당성을 따지고 그리고 그렇게 희생자 명단을 숨기려는 거 아니냐고 그 .. 2022. 11. 16.
11월 15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최근 몇 주간 우리 정치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윤석열 검찰 총장입니다.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것이란 취지의 발언부터 한 여론조사기관의 대권후보 지지율 1위발표, 추미애 장관의 그럴 거면 사퇴하고 정치하라는 강공, 김종인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의 윤석열은 야당 정치인이 아니고 여당 사람이란 견제,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의 서로 호감을 느낀다는 구애까지 지난 몇 주간 정치적 공방 한가운데 항상 윤총장이 있었습니다. 검찰개혁이란 현 정부의 과제, 차기 대권의 구도, 여야의 정치적 계산, 윤총장의 자기 셈법까지 그 동적 역학이 만들어낸 이 희한한 풍경을 관전하는 제 불만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언론은 현재 풍경을 만들어낸 당사자 중 하나죠. 조.. 202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