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08

8월 2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19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경찰 졸업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남성 졸업생 대표에게 흉장을 달아주고 부인 김건희 씨는 여성 대표에게 흉장을 달아줬습니다. 대통령 부인이 국가 공무원 대표에게 공식행사 단상에서 무슨 자격으로 흉장을 달아주는 거죠? 행정부 수반도 아닌데 앞으로 육사, 공사, 해사 졸업식에서도 부인이 단상에서 계급장 달아줄 건가요? 국군 통수권자도 아닌데 그리고 졸업식 후 대통령은 청년 경찰 20명과 간담회를 하고 같은 시각 부인은 여성 경찰관과 별도 간담회를 각각 진행한 건 또 무슨 경우인가요. 왜 대통령이 대표들을 만나고 있는데 부인이 따로 여성 경찰관들만 만나는 거죠? 대통령실도 2층과 5층을 대통령과 부인이 공용으로 쓴다는데 공동정권입니까? 김어준.. 2022. 8. 23.
8월 1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 서로서로를 신경을 안 쓴다는 두 사람에게 띄웁니다. 노래 I Don't Care - 2NE1 2022. 8. 19.
8월 18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는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있었던 100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아, 민생안정과 아, 국민의 안전에 아, 매진을 하다 보니 아, 다른 정치인들께서 아, 어떠한 정치적 그, 발언을 하셨는지 아,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얼마 후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한 이준석 대표는 윤 대통령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냐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합니다. "제가 뭐 좀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그런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어, 대통령께서 사실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어, 제대로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어, 불경스럽게도, 예" 정부.. 2022. 8. 18.
8월 17일 김어준의 질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광복절날 일본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치고 집권 자민당 하기우다 정무조사회장과 주요 각료들이 지접 참배한 데 대해 우리 대통령실이 일본 지도부가 매년 8.15마다 야스쿠니 신사에 예를 표하는 건 멈출 수 없는 관습이 됐다고 했죠. 정말 이 참배는 워낙 오래 진행돼서 멈출 수가 없는 관습이 됐는가. 아닙니다. A급 전범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 된 게 1978년이 되어서야 입니다. 그것도 비밀리에 합사 된 다음 해에야 일본 국민들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히로히토와 나루히토 일왕은 일본 극우들의 줄기찬 요구에도 여태 단 한 번도 참배하지 않았고 총리가 참배한 것은 85년 나카소네가 처음이고 16년 후 2001년 고이즈미 총리 그리고 다시 12년 후 이베 총리까지 .. 2022. 8. 17.
8월 1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광복절인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하는 이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웃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A급 전범들이 합사 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치고 집권 자민당의 2인자 하기우다 정무조사회장을 비롯해 내각 주요 각료들이 직접 참배를 했습니다. 히틀러와 괴벨스, 히믈러와 괴링 같은 나찌 전범들을 기린 신전에 독일 총리가 제물을 바치고 장관들이 참배를 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그런데 우리 대통령실에선 이런 일본인들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서 이렇게 논평을 합니다. 일본 지.. 2022. 8. 16.
7월 2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출근길에 대우조선 관련해 공권력 투입을 생각하는지 그 시기는 언제인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합니다.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됩니다. 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한마디로 공권력 투입 생각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원청과 하청의 노사 4자 간담회가 시작된 게 지난 15일이고 불과 여섯 번째 만났는데 뭘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는 건가요? 기다릴 만큼 기다린 건 출범한 지 두 달 밖에 안된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2015년 조선업 위기 때 30% 입금 삭감을 받아들였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6년째 급여의 원상회복을 기다린 만큼 기다린 거죠. 북송한 16명 연쇄살인범들 권리는 그렇게 지켜줘야 한다고 몇 주째 난.. 2022. 7. 21.
7월 2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 재확산 관련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기본철학은 과학 방역입니다.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질병청장은 어제 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 통제 중심의 국가 주도의 방역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또 우리가 지향할 목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키워드를 종합하면 국가 주도 방역은 안 한다. 자율과 책임이다. 말은 그럴듯한데 각자 알아서 하고 결과도 알아서 책임져라. 설사 감염돼도 자기 탓이지 정부 책임 아니다. 그런 말 아닙니까? 그리고 정부가 앞으로 그러겠다는 건 알겠는데 이게 왜 과학 방역입니까? 각자도생이지.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2022. 7. 20.
7월 1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국민, 고통분담 없이는 물가 못 잡는다' 지난주 조선일보 칼럼 제목입니다. 축산물 소비를 조금씩 줄이면 커피, 와인, 사케 소비를 조금씩 줄이면 해외여행을 조금씩 줄이면 국민이 이렇게 긴축에 동참하면 인플레에 대응할 수 있다. 유류세 인하, 전기요금 인상 억제 같은 걸 하면 국민의 절약 노력을 느슨하게 만드니까 안 된다고 이 칼럼은 끝을 맺습니다. 한마디로 국민들이 절약하면 되는 것을 괜히 전기요금 깎아주고 그러면 정신만 해이해진다는 그런 주장이죠. 1992년 지면에나 등장할 소리를 1등 보수매체라는 곳에서 떠들고 있는데 그럼 전국 가구 2%밖에 안 되는 이들의 종부세는 왜 깎아줬습니까? 100개도 안 되는 삼천억 이상 대기업 법인세는 왜 깎아줬어요. 고통분담은 그들부터 했어야.. 2022. 7. 19.
7월 18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주요 국면마다 수백 개 화환이 대검 앞을 장식하곤 했었죠. 탐사보도 전문 뉴스버스에 따르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고모 김 모 목사가 지난 2월 22일 한 행사에서 대검 앞 화환을 화환 전시회라 칭하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저는 2019년 조국의 사태가 있을 때부터 대검 앞에서, 여러분들 TV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화환 전시회 보셨습니까? 네, 그 화환 전시회의 주도자가 저입니다" 화환 전시회 주도자가 접니다. 당시 화환을 보낸 이들은 자유연대, GZSS, 애국순찰대 같은 극우단체들이었는데 특히 GZSS의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폭력적인 시위를 이어간 안정권 씨고 지난주 그의 누나 안수경 씨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던 것이 알려져서.. 2022. 7. 18.
7월 1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마크 에스퍼 전 미 국방장관은 어제 미국의 소리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한국군도 미군을 지원해 군사 개입하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이 개입하면 한국이 개입하지 않는 상황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답을 했습니다. 중국과 태평양만큼이나 떨어져 있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미국은 그런 말 할 수 있죠. 그런데 한반도에 바로 인접해있는 국가이자 전체 교역량 1/4을 차지하는 교역국가이자 250만에 육박하는 재외동포가 살고 있는 국가를 상대로 미국이 원하면 우리가 그 전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거라니요. 이런 발상이 이번 나토 회의에서 한미일 협력이라 부르는 사실은 한미일 군사동맹의 실체 아닌가요? 윤석열 정부는 지금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겁니까.. 2022. 7. 13.
7월 1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지지율은 의미 없다고 말을 했고 지난 금요일에는 40%대 선 아래로 떨어진 지지율에 대해 대통령실이 더 열심히 하란 국민의 뜻이라고 입장을 밝혔죠. 아니죠. 지지율이 의미가 없다면 왜 전 세계에서 주기적으로 자국의 정상의 지지율 조사를 하겠습니까.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어느 정도인지 항상 살펴서 필요하면 그 방향을 수정하란 뜻이고 불과 취임 두 달 만에 지지율이 40% 이하가 됐다는 건 더 열심히 하란 뜻이 아니라 뭔가 하긴 하는데 그게 국민들이 원하는 게 아니었다는 뜻인 거죠. 나아가서 이 지지율 수치는 대통령 자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 겁니다. 과연 대통령은 대통령다운가? 김어준 .. 2022. 7. 12.
7월 1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일본의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저격범의 어머니가 특정 종교 신자로 많은 액수를 기부해 집안이 파산했는데 해당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보낸 영상 메세지를 보고 저격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일본 극우의 총 본산 일본회의의 일원으로 일본 재무장과 군사 대국화, 헌법 개정을 외치며 위안부와 강제징용의 역사를 부정하던 그를 쓰러뜨린 건 그렇게 거대한 명분이 아니라 한 가정을 파탄 낸 데 대한 책임이었습니다. A급 전범이었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를 계승한다며 일본 최장수 총리를 역임한 일본 극우정치를 대표한 인물을 정치적 대립이나 국제적 갈등이 아니라 국가, 민족, 역사, 군대 문제가 아니라 한 개인의 고단한 일상과 파탄난 생활이 심판하고자 했던.. 2022. 7. 11.
7월 7일 김어준의 질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나토 정상회의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민간인 신분으로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사실 관련해 대통령실은 무보수 자원봉사라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 첫 순방 행사를 기획할 정도의 전문성이라면 정식계약을 해서 보수를 지급하고 공식적으로 일을 하는 게 맞는 거지 무보수라서 문제가 없다니요.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국제회의인데 왜 자원봉사를 씁니까. 대한민국 정부가 무슨 봉사단체인가요? 그리고 그렇게 계약도 없이 사람을 썼다면 항공비, 호텔비는 무슨 근거로 지급을 한 겁니까? 행사기획 했다면 1급 비밀인 대통령 동선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건데 비취인가는 얻은 건가요? BTS도 민간인으로 대통령과 동행했다고 항변하는데 BTS는 UN에서 공식 초정을 받은 겁니다 그리고.. 2022. 7. 7.
7월 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의결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원전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결정으로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위 탈원전정책이 틀렸다는 소리인데 그런데 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2084년, 지금으로 부터 60년 후까지 단계적으로 수명이 다하는 원전의 수명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가동중인 원전을 중단시킨다는 게 아닙니다. 단 1개의 원전도 인위적으로 폐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원전 4기를 현재 새로 건설하고 있고 원전 발전량 비중도 줄지 않았고 현재 가동중인 원전은 수명을 다할때까지 가동한다는 건데 이게 어떻게 탈원전입니까. 탈원전은 정치적 프레임이지 우리.. 2022. 7. 6.
7월 5일 김어준의 의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최근 지지율 하락 추세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지지율은 별로 유념칠 않았습니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고 아 하이튼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별 의미가 없고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 하겠다. 국가 정상이 특정 시점에 지지율 때문에 정책기조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안 될 일이죠. 그런데 국민을 위한다면서 그 국민의 뜻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어떤 일은 국민 위한다고 한 일인데 피해만 주거나 어떤 일은 그 일 자체를 국민 다수가 원치 않을 수도 있는데 지금의 국정운영 방식과 방향이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잘 가고 있는 건지 어떻게 확인을 .. 2022. 7. 5.
7월 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나토 정상회의 후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 관련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 우리 한국의 독자 개발한 APR1400 모형에 대한 에~ 소개 책자, 브로셔를 많이 준비해 가서 제가 정상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책자도 소개를 해줬습니다. 어 많은 관심들을 보였구요....." 원전 브로셔를 정상들에게 설명해줬다. 출국 전에도 윤 대통령은 나토에서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했었습니다. 우리 언론도 나토 정상들과 숨 가쁜 원전 세일즈를 했다고 보도를 쏟아냈는데, 이번 나토 회의에서 나토 사상 최초로 군사분야에서의 온실가스 저감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서방 선진국들은 군사동맹회의에서조차 환경위기 공동대응을 결의하는 마당에 우리 대통령은 원전 판매를 하고.. 2022. 7. 4.
6월 23일 김어준의 의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화요일 EU 경제통화위와 환경보건식품위는 합동으로 원전과 가스를 텍소노미에서 제외할 것을 의결했습니다. EU 텍소노미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분류체계인데 이 분류에 따라 EU는 내년부터 1조 유로, 우리 돈으로 130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기후변화 대응 소위, 그린딜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애초, 지난 2월 EU집행위원회는 원전 안전과 핵폐기물 처리에 관한 엄격한 조건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제한적으로 원전을 텍소노미에 포함하자고 제안했으나 경제성과 환경성을 평가하는 두 위원회가 이를 뒤집은 겁니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최종 결론은 다음 달 6일 EU 본회의에서 나게 됩니다. 그런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창원 원전생산현장간담회에.. 2022. 6. 23.
6월 22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 어제(6월 21일) 누리호 발사 순간 " 5,4,3,2 엔진 점화 이륙 누리호가 발사되었습니다. (박수, 환호~) " 어제 오후 4시 국내 독자기술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성능 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 역시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톤급 위성을 자체 발사할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이 개발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띄웁니다. - 노래 Also Sprach Zarathustra - Richard Strauss 2022.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