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10.29 참사 발생 24일 만인 어제
유가족들이 처음으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명단 공개가
2차 가해란 주장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 매스컴이나 인터넷 기사로
명단 공개에 대한 2차 가해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 같이 하시는 말씀이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2차 가해라고 하셨습니다.
그전에
저의 동의 없이
분향소에
위패 없고
영정 없는 분향소
그 또한 저한텐 2차 가해였습니다.
한마디도 그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분들 없어요.
분향소에 윤석열 대통령님
그 앞에 교복 입은 학생이
무릎 꿇고 통곡하는 걸 봤습니다.
그게 분향소가 맞나요?
그런 분향소를 보셨나요?
저는 못 봤습니다."
유가족 그 누구에게도 묻지 않고
희생자들 영정과 위패를 생략한 채
분향소를 일방적으로 설치해버린
정부야말로
2차 가해자다.
유가족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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