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연휴기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뉴스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였죠.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정상들 추모가 이어졌는데
일부 국가에선 추모가 아니라
환호도 있었습니다.
아일랜드와 스웨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에선
관중들이 리지가 관에 들어갔다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죽음에
박수를 치기도 했죠.
아일랜드인들은 그럴 만도 합니다.
800년 가까이 아일랜드를 지배했던
영국의 차별에 항의하는
아일랜드 시민들에게 집단 발포해
수십 명이 도시 한가운데서 죽고 다치는
1972년 피의 일요일 사건
그 진압부대였던
영국 육군 공수연대 1대대 지휘관에게
민간인 학살의 책임을 묻는 대신에
오히려 훈장을 수여한 사람이 바로
엘리자베스 여왕이었으니까요.
앵글로 색슨에겐
서구에선 사랑받는 여왕이었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왕족이었으나
동시에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주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그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윤 대통령에게 당부가 하나 있습니다.
여러모로 역사적으로도
간단치 않은 행사이니
가서 특별한 행동하지 마시고
다른 조문객들 사이에
조용히 묻혀있다가
오시기를 바랍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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