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음성 확인서 보여줬는데도 쫓겨나, 미접종자들 분통'
어제 포털 상단에 떠있던 기사입니다.
기사 제목엔 기사가 목적하는
메세지가 담기게 마련이죠.
백신 미접종자 1인은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음식점 점주들 중 일부는
입장 거부를 하는 경우가 늘어서
그런 업소의 리스트를 SNS에
공유하고 있다는 보도인데
그래서 미접종자들이 분통 터진다.
괄호 열고 그 분통이 정당하다.
앞으로도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함의가 제목에 담겨있죠.
만약 미접종자들 분통이 아니라
'미접종자들 후회'라고 썼다면
그런 불편 때문에 접종을 고민한다는
뉘앙스가 담기고
앞으로는 접종을 하는 게 좋을 거라는 뜻이
담겨야 되는 거죠.
성인 중 접종자가 94%에 이릅니다.
그래도 접종하지 않을 개인의 자유가 있죠.
미접종자들은 그 자유를 특히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음식점 운영하는 점주들 ,
그 사인들이 어떤 손님을 받을지 말지 결정할
영업의 자유도 인정해야죠.
자신들 자유만 자유입니까?
음식점이 관공서가 아니잖아요.
우리 언론 방역 관련 보도는
항상 이런 식입니다.
성인 94%가 접종했는데
미접종자들 불만을 강조하고,
백신 미접종의 위험이 아니라
백신의 부작용을 강조하고,
부스터 샷 필요성이 아니라
부스터 샷 돌파 감염을 강조하고,
소아청소년 접종 필요성이 아니라
청소는 패스의 부당성을 강조하죠.
좋습니까?
그렇게 살면?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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