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2017년 10월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에 남기고 간
소위 캐비넷 문건 중에
이재명 관련 문건이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2016년 1월 6일 자
'청와대 비서실장 지시사항 이행 및 대책안'이라는 문건인데
성남시가 3개 무상복지 사업인
'청년 배당, 공공산후조리원, 무상교복을 강행하는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여
강력 대응할 것' 이란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열흘 뒤인 1월 18일
남경필 도지사의 경기도는
'3대 무상복지 예산 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대법원에 제소했고,
나흘 뒤인 22일 자 청와대 문건에서는
'무상복지에만 열을 올리는 성남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할 것' 이란
박근혜 청와대의 지시사항이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이재명 시장이 말을 안 듣자
박근혜 정부는 지자체에 나눠주는
교부세를 삭감하려고 하는데
지자체 살림을 어렵게 만들어서
이재명 당시 시장을 압박하려고 한 거죠.
사실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요주의 인물이었습니다.
이재명 시장이 박근혜 정부 복지정책을
끊임없이 비판하자
성남시 담당 국정원 K 모 정보관이
이 시장의 논문을 철회하라고
사립대 부총장을 찾아가고
성남시 직원들 인사정보를 수집하고
성남시가 발주한 모든 수의계약 자료를 수집한
사찰 의혹이 제기된 게 2013년부터죠.
그런 박근혜 정부 하에서
대통령도 국민의힘이고
도지사도 국민의힘이고
시의회도 국민의힘이 주류인데
게다가 소위 50억 클럽의 주요 인사들도
다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인데
그런데 돈은 이재명 시장이
돈을 해 먹었다는 게
지금 대장동 프레임 아닙니까.
저는 납득이 안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이 프레임이 통하는 게 더 이해가 안 간다...
''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20일 김어준 생각 (0) | 2021.10.20 |
---|---|
10월 19일 김어준의 발견 (0) | 2021.10.19 |
10월 15일 김어준 생각 (0) | 2021.10.15 |
10월 14일 김어준 생각 (0) | 2021.10.14 |
10월 13일 김어준 생각 (0) | 2021.10.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