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0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백두산 포수 출신으로 독립군을 이끌고

일본의 '월강추격대'와 봉오동 골짜기에서 

무장 독립사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서

길이 남을 승리를 거둔 홍 장군은

같은 해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함께

청산리 전투에서도 큰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로 넘어간 이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현재 카자흐스탄으로 이주,

현지 극장의 관리인으로 일하다 

조국 땅을 다시 밟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죠.

 

그 유해가 우리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돌아오는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경제 규모가 세계 열 번째가 됐는데

다들 선진국이라고들 하는데 

독립한 지가 무려 70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돌아오는구나.

 

그 시절 러시아 입국의 목적과 희망을 묻는데

고려 독립이라고 썼다는 그분들.

 

그분들을 그 시절엔 제대로 대접을 못 했지만

적어도 이역만리에서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그 자손들에게라도 우리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와 보상을 해드려야겠습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진정한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