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딜로이트 그룹은 

전 세계 MZ세대 2030 세대의 인식을 조사한

세계 MZ세대 서베이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45개국 2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MZ세대의 글로벌 69%, 한국의 73%가

사회 전반에서 부와 소득이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고 있다며

부의 불평등을 심각한 사회 이슈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진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그런데 그 해법을 찾는 대목에서 

우리 MZ세대는 세계 평균 인식과

대단히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MZ세대는 부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만큼 

CEO와 임직원의 소득격차를 줄이고

부유층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최저 임금과 최저 생계를 보장하는 

정부의 재분배 정책을

당연히 적극 지지하는 반면에

 

우리 MZ세대는 정반대로  

임금격차를 당연시하고 

최저 임금에 부정적이며

정부가 아니라 시장에 해결을 맡기자는 겁니다.

 

우리 MZ세대는 부의 재분배 문제를

내가 더 많이 갖는 걸로 

나보다 못한 이를 떨어뜨리는 걸로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막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거

 

이게 작금, 보수언론이 줄기차게 외쳐대는

MZ세대의 소위 공정이란 겁니다.

그런데 이건 공정이 아니죠.

약육강식이지.

 

누군가 지금 사기를 치고 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사기꾼 새끼들...

정신을 좀 먹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