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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6월 2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1. 6. 2.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조선일보는 1면에 

'우리도 백신 맞읍시다'라는 기사를 냅니다.

이틀 후엔 '120만 접종, 국민들 팔 걷었다'

다시 한번 백신 접종 독려 기사를 연속으로 내죠.

 

이 기사들이 눈길을 끈 건 

조선일보가 백신 관련해 

부정적인 기사로 그동안 일관해 왔던 건

주지의 사실이거든요.

 

'엿새간 열명 사망, 독감 백신 쇼크' 란 기사를 시작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당국이 

독감 백신 접종을 특히 권장하던 작년 10월부터 

조선일보는 우리 방역사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백신 공포를 적극적으로 자극하기 시작하죠.

 

'안정 보장 안된 아스트라제네카 밀어붙인다.'

'검증 안된 백신이 두렵다'

'안정성 문제가 터진다.'

'유럽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제한한다.'

이런 백신 공포를 자극하는 기사 많이도 쏟아냈습니다. 그동안 

 

얀센 백신이 도입이 결정된 이후로는

'얀센도 혈전 논란, 접종 초 비상' 이란 기사로 

불신을 전방위로 부축이는

그 조선일보가 어제는

'한방에 끝내는 얀센 백신'

오늘부터 이야기 한 기사로 

얀센 백신의 장점, 홍보까지도 나섰습니다.

 

좋아요, 우리 모두 백신 맞아야죠.

그런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안면 싹 바꿀 거면

자신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부축인

백신 공포 때문에 접종을 주저했던 이들에게

최소한 저간의 사정은 설명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알고 보니 아니었다.

우리가 잘 못 알았다.

조선일보는 안 그래도 됩니까?

좋겠어요, 조선일보. 

막살아도 돼서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좋겠다

그렇게 살아서 

ㅇㅂ할 ㅅㄲ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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