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한국, 빨라야 2~3월 접종'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일본, 이르면 3월 접종' 역시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백신 접종 뉴스는 빨라야 2~3월

그러니까 더 일찍 접종했어야 하는데

우린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담았고

일본은 이르면 3월,

그러니까 예상보다 일찍 3월이 될 수도 있다는

일본은 잘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담았죠.

부사 하나에도 가득 담긴

조선일보의 본심 웃기지 않습니까?

어제는 또 세계적 석학 자크 아탈리

'백신 못 구했다고 한국 끔찍한 실수'

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습니다.

조선일보 기자가 프랑스 석학에게 

'한국은 백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하자

그는

'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사실인가?

다시 확인해 보겠지만, 

한국이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면

그건 끔찍한 실수다.' 이렇게 답을 합니다.

조선일보 기자의 질문은 교묘하죠.

아직 못 구했다는 말이 

계약은 했지만,

단순히 백신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뜻인지

아니면 계약 자체를 못했다는 뜻인지

애매합니다.

그러나 아탈리는 당연히

계약을 못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왜냐

계약을 했지만 아직 백신을 확보 못한 건

프랑스도 마찬가지거든요.

유럽 의약품청이 사용승인을 아직 안 했거든요.

영국과 미국 제외하곤 전 세계가 마찬가지인데

기자씩이나 돼서 그것도 모르고

질문 할리가 없다고 생각했겠죠.

기자가 그것도 몰랐다면

질문할 자격이 없는 것이고

알았다면 질문의도가 사악한 거죠.

프랑스 석학의 입을 빌어서

가짜 뉴스를 퍼트리겠다는 거니까요.

아탈리, 조선일보에 당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하면서 

얻어가는 게 뭘까???

진심 궁금하네.....

(심한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