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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12월 15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0. 12. 15.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지난 주말 국내 확진자, 하루 천명을 넘기자

우리 방역이 잘못됐다는 기사가 쏟아졌죠.

인구가 비슷한 영국에 비해 

'검사량의 1/10에 불과하다.'부터 시작해서

'3단계 진작 갔어야 했다.'

'방역 홍보만 하더니 그럴줄 알았다.'

이런 기사를 우리 언론이 쏟아내는 사이

주한 영국 대사관 그레엄 넬슨 참사관은 

어제 이런 sns를 올렸습니다.

'한국은 oecd국가중 인구밀도가 가장 높으나,

1인당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번째로 낮다.

oecd 평균을 적용하면 한국은 130만 명 확진과

2만 5천여 명 사망을 경험했을 것이다.'

oecd 국가 중 1인당 확진자, 사망자가 

우리보다 낮은 유일한 나라는 뉴질랜드입니다.

뉴질랜드는 크기가 남한의 1.2배인데

인구는 480만 명에 불과합니다.

3,4 레벨 봉쇄를 몇 달간이나 유지했죠.

레벨 4는 전 국민 자가격리. 이동 금지,

모든 상점, 모든 공공시설, 모든 다중시설 전면 폐쇄로 

국가 전체를 중단시킨 겁니다.

물론 국경도 폐쇄했죠.

뉴질랜드는 그렇게 해서 우리보다 

사망자, 확진자가 낮은 유일한 oecd 국가가 된거구요.

우리 인구 크기에, 우리 인구밀도에 

우리처럼 국경을 단 한 번도 닫지 않고

단 한 번의 봉쇄도 없이 

단 한번의 이동제한도 없이 

우리 같은 성과를 낸 국가는 없습니다.

단순히 oecd 평균만 적용해도 

이미 확진자가 130만 명이 넘었어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125만 명 이상을 

우리 방역이 막아낸 겁니다.

영국이 접종을 먼저 시작했다고 

영국, 영국 자꾸 거론하는데

영국의 확진자는 어제 기준으로 184만 명입니다. 

우리보다 180만 명이 많아요.

이런 상황이면 이번 위기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고 돌파구를 찾아

어떻게든 이겨낼 고민을 함께 해야 하는데

우리 언론이 언제 그런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보면 일관성 하나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망해라 망해라 

하는데...

망하면 뭐가 그리 좋아서

이렇게 

눈 가리고 아웅들을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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