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월8일김어준생각2

9월 8일 거의없다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의 뉴스공장입니다. 저는 오늘까지 잠깐 공장장을 맡은 유튜버 '거의 없다'입니다. 공장은 해리포터가 마법을 걸거나 곡성의 무당 황정민처럼 굿을 해서 돌아가지 않습니다. 공장을 돌리는 건 시스템이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 시스템을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합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차린 밥상에 먹기 좋게 숟가락만 올리는 존재죠. 지금 이 시간 새벽 일터에서 직장을 향하는 대중교통 안에서 힘든 하루를 마치고 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장이 돌아갈 수 있는 힘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공장은 그분들을 위해서 스튜디오 밖에서 불안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고 있는 저분들에 의해서 돌아갑니다. 저는 밥상을 엎어버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국가를 운영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행정기관의 수반.. 2022. 9. 8.
9월 8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전공의들이 오늘부로 의료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로써 집단휴진 사태는 일단락이 됐는데, 문제는 의사 국가 고시 입니다. 전체 의대생의 14%, 약 400여 명만 정상 응시를 해서 내년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이미 두 차례나 연기하고 지난 주말까지 접수를 받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일정을 변경하는 건 정상 응시한 이들에게 정부 일정을 따랐다는 이유로 불이익이 될 수도 있는 셈이죠. 사실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것이 단체행동의 에버레지가 될 수 있는 직종은 의가사 유일합니다. 의료 공백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결국 국가고시 기회를 다시 줄 수밖에 없을 거란 믿음이 있으니까 시험을 거부한 거죠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이들을 위해 다시 일정 변경을 해서는 안된다는 청와.. 202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