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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6일김어준생각2

7월 1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최근 한 주 간 여의도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장면은 여야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야당 대표의 100분 경과 후 번복 여당 대표의 전 국민 당론 확정 야당 대표의 스피커폰 범인 지목 여당 대표의 야당 대표 응원 야당 의원들의 자당 대표 비판 이 숨 가쁘게 진행된 과정 속에서 여의도 정치 씬의 실기로 (?) 단어가 등록(?) 됩니다. 이준석 리스크 그 아슬아슬함에 띄웁니다. - 노래 007 bgm 2021. 7. 16.
7월 1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잠깐 할까 합니다. 어느 자식이 아니겠습니까만, 저 역시 저를 이루고 있는 많은 부분을 모친으로부터 받았습니다. 30여 년 전, 대학을 낙방한 후에 화장실 문을 걸어 잠군 채 울고 있을 때, 모친은 그 문짝을 뜯고 들어와서 위로 대신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까짓 대학이 뭐라고 내가 너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뜯겨 나간 문짝을 보며, 잠시 멍 했던 저는 빵 터졌습니다. 고3 때도 도시락도 안 싸줬으면서 뭘 그렇게 키웠냐고 뭘 그렇게 키웠냐는 제 대꾸에 이번엔 모친이 빵 터졌습니다. 그건 맞다며, 제 삶에서 청승과 자기 연민은 그 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모친은 그렇게 그 어떤 일로도 잘했다, 못 했다로 저를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공놀이로 .. 2020.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