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김어준생각2 6월 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백신 되치기 경계령' 어제자 중앙일보 칼럼 제목입니다. 그동안 백신 관련한 야당 공세는 청와대를 궁지로 몰아넣는 최고의 무기였고 11월 집단 면역이 물 건너 가면 내년 대선은 해보나 마나 야당이 이길 거라고들 했으나 고령층 백신 접종 이후부터 분위기가 바뀌어서 11월 집단 면역이 가능할 것 같아졌는데 계속해서 백신 문제로 정부를 코너로 몰아세우다가는 이번 대선이 지난 4월 코로나 공격하다 참패했던 총선 꼴이 나게 생겼다는 그런 우려를 전하는 기사입니다. 조선일보의 '우리 백신 맞읍시다' 기사와 맥을 같이 하는 이 칼럼이 드러내는 보수의 위기감은 그런 거죠. 집단면역이 되려나 보다. 이러다 되치기 당하게 생겼다. 그러니까 집단면역이 오히려 걱정인 겁니다. 그동안 집단면역이 안되길.. 2021. 6. 3. 6월 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비토크라시(vetocracy)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부 한다는 비토(veto)와 민주주의, 데모크라시(democracy)의 합성어 인데 프란시스 후쿠야마라는 학자가 오바마 케어를 둘러싼 미 민주당과 공화당 갈등을 지켜보며 그 정파적인 대립으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라는 의미에서 쓴 말입니다. 그러니까 애초, 어느 한 쪽이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지 못하게 하려고 만든 미국의 시스템이 실제로는 어느누구도 중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한 인터뷰에서 후쿠야마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문제에 대해 정부 힘을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 이야기만 하는데 애초 정부는 결정을 위해 탄생한거란 사실을 잊고 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위해 탄생한 제도가 실제로는 우리가 싫.. 2020.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