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정준희생각1 1월 1일 정준희 생각 굳이 따지자면 벌써 지난 세기의 일이 됐습니다만, 입시 공부하면서 한국사 관련된 수업을 듣다 보면 종종 나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전란, 즉 큰 전쟁이 있고 난 다음에는 양전, 즉 국가에서 전국의 농토 현황을 재조사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쟁 이전과 전쟁 이후의 농지 상황에는 언제나 큰 격차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임진왜란 이전의 농토가 총 151만 5천5백여 결이었는데 임란 이후 1603년에 실시한 계묘 양전의 결과는 총 95만 1749 결이었습니다. 무려 전체 농지의 1/3이 전쟁 중에 유실됐다는 의미입니다. '물리적으로 땅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면 대체 왜 전쟁 때문에 농지가 줄어드는 거지?' 나름 순진했던 머리로는 선뜻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때 그 시절의 수업 풍경이 대게 그랬.. 2021.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