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3 5월 24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외신기자 당혹케한 문대통령의 질문, '우리 여기자는 손 안 드나요?''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 회견장에서 문대통령이 질문 기회를 주려고 한 이 발언이 성 차별 주의로 읽힐 수 있다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질문한 미국인 두 기자가 모두 여성이었기에 문대통령이 두 번째 질문 건은 여성 기자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 의도일 수 있겠지만, 자칫하면 한국 여성 기자들은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소극적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심어줄 위험이 있다. 그런 논리입니다. 중앙일보 기자가 불편해하는 이유는 문 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 30여 초간 정적이 흘렀거든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서. 중앙일보 기자의 불편이 정당하려면 전제가 충족돼야 합니다. 문 대통령이 그렇게 .. 2021. 5. 24. 7월 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연일, 법무부 장관과 검찰 총장의 갈등에 대한 기사가 쏟아집니다. 그런데, 그 보도 과정에서 정작 이 소란의 본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출발은 총선 직전, 수감 중이던 신라젠 이철 전 대표에게 채널에이의 이모 기자가 접근해 주지도 않은 돈을 유시민 이사장에게 줬다고 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가족까지 고통받게 될 거라고 협박한 건입니다. 그리고 여기 현직 검사장 개입 여부가 밝혀져야 할 추가 의혹이죠. 그렇게 명백한 사건이 있으니 그냥 수사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2월에 벌어진 일을 7월인 지금도 제대로 수사를 못 하고 있어요. 왜냐 피의자인 채널에이 이모 기자가 검찰 총장이 결정하는 전문 수사 자문단 소집을 요구했는데 그걸 받아줬거든요. 전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자 이.. 2020. 7. 7. 6월 1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영장 기각. 솔직하게 이야기해 봅시다. 뭔가 그럴듯한 법률용어 갖다 붙일 수 있는데 그냥 이재용이라서 기각된 거 아닙니까? 조국 전 장관 때 기사 쏟아낸 기자님들 부모 찬스에 분노했다면서요 부모 찬스로 치면 대한민국에 이재용 부회장 만한 인물이 있습니까? 25년 전 에버랜드로 승계를 시작할 즈음 20대 청년 이재용, 불과 몇 년 만에 조 단위의 부자가 된 거 부모 찬스 아닙니까? 부모 찬스가 공정사회에 역행하는 가치라 그렇게 분노했다면 이재용 부회장한테도 화가 나야죠 근데 이재용이라서 모른 척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가 적당히 만만한 먹잇감이 나타나면 또 물고 뜯고 기자로써 자신의 효능감도 확인하고 때리면 반응하는 거 보면서 타격감도 느끼고 그렇게 소시.. 2020.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