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신장식 생각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9명 사망사고, 현대 산업 개발 어쩌나'

'건설업계, 중대재해 법 대응 난감'

'광주 붕괴 참사, 유탄 맞은 중대재해 법, 건설업계 전전긍긍'

 

소위 대한민국 1등 신문사의 경제신문 등 몇몇 언론이 

광주 재개발 사업장 붕괴 사고를 다룬 기사의 헤드라인입니다.

 

기사는 이어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총수에게

징역 1년 이상 벌금 10억 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중대재해 처벌법을 두고 

업계에서는 총수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이번 사고로 기업들의 기존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 걱정을 합니다.

 

시내버스 위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서 

17명이 버스 안에 갇혔고 그중 9명이 사망한 대형 사고.

사망자 중에는 고등학생도 있는 안타까운 사고.

 

철거작업에 투입된 인부들은 

붕괴 직전 이상 징후를 알아채고 미리 대피했다는데

왜 버스는 그 밑을 지나가다가 사고를 당했는지.

철거 업체는 대체 어떤 업체고 

어떤 안전조치를 취했는지.

원청에서 하청, 재하청, 재재 하청으로 이어지는 

건설업계의 관행은 이 사고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중대재해 처벌법의 사각지대는 대체 무엇인지 등등

묻고 따지고 짚어봐야 하는 수많은 질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현대산업개발 총수님이

처벌받을까 봐 전전긍긍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이 기사는 기자가 쓴 게 아닐 것이다.

요즘 스포츠 경기 결과 기사는 AI가 쓰기도 한다는데

이 기사는 분명 AI가 썼을 것이다.

사람이라면 어찌 돌아가신 9명 보다

재벌 총수 한 사람, 난감해한다는 기업들

걱정만 늘어놓는 기사를 

자기 이름을 달고 쓸 수 있겠는가.

분명 사람이 아닐 것이다.

신장식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 

기레기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사람이라면 이 지경까지 안 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