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 3월 5일 TV조선 뉴스 9, '신동욱 앵커의 시선' 범이 내려온다 중에서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풍운아 윤석열이 비바람 몰아치는 광야로 나섰습니다.
영하 20도 지상에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정치가 그를 정치판으로 불러들였으니
검사로서 보여줬던 기개와 용기가
빛을 발할 곳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겨울나무가 끝끝내 꽃 피는 봄나무로 서듯 말이죠.
3월 5일 앵커의 시선은 '범이 내려온다'였습니다. '
지난 3월 5일 TV조선 저녁뉴스의
'범이 내려온다' 앵커 브리핑인데
개인적으로 일주일간 가장 재밌는
정치 논평이었습니다.
범 내려온다. 별주부전 한 대목이죠.
아마도 산중에 범이 어느날 산에 내려와서
지상을 호령하게 되는
그런 장면을 연상했나본데.
그런데, 실제 별주부전의 그 대목은
토끼 간을 구해야 했던 자라가
토끼, '토 선생'을 부르는걸
호랑이, '호 선생'을 부르는 줄 알고
범이 잘못 내려온 겁니다.
그러니까 범이 내려온 건
이런 상황인 거죠.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영탁
그렇지...
누가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왜 나오는 거지?
그리고...
범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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