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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3월 12일 김어준 생각

by 77rei 2021. 3. 12.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 3월 5일 TV조선 뉴스 9, '신동욱 앵커의 시선' 범이 내려온다 중에서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풍운아 윤석열이 비바람 몰아치는 광야로 나섰습니다.

영하 20도 지상에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정치가 그를 정치판으로 불러들였으니 

검사로서 보여줬던 기개와 용기가 

빛을 발할 곳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겨울나무가 끝끝내 꽃 피는 봄나무로 서듯 말이죠.

3월 5일 앵커의 시선은 '범이 내려온다'였습니다. '

 

지난 3월 5일 TV조선 저녁뉴스의 

'범이 내려온다' 앵커 브리핑인데

개인적으로 일주일간 가장 재밌는 

정치 논평이었습니다.

범 내려온다.  별주부전 한 대목이죠.

아마도 산중에 범이 어느날 산에 내려와서 

지상을 호령하게 되는

그런 장면을 연상했나본데.

그런데, 실제 별주부전의 그 대목은

토끼 간을 구해야 했던 자라가

토끼, '토 선생'을 부르는걸 

호랑이, '호 선생'을 부르는 줄 알고 

범이 잘못 내려온 겁니다.

그러니까 범이 내려온 건 

이런 상황인 거죠.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영탁

 

 

그렇지...

누가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왜 나오는 거지?

그리고...

범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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