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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9일김어준생각2

2월 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조민, 꼴등이래 장학금 말하지 말래 정경심, 절대 모른 척 해 조민씨가 인터뷰한 다음날 포탈에 종일 떠 있던 기사 제목들입니다. 제목만 보면 낙제생 조민이 교수가 장학금을 비밀로 하자고 하니 엄마 정경심이 절대 모른척하라고 했다는 가족들의 비밀 대화 같죠. 이런 기사들이 바로 검찰이 조국가족들을 어떻게 악마화했는지 그 프레임을 언론은 어떻게 확대, 재생산했는지 여실히 드러냅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은 조민씨 지도교수가 면담 인원이 세명밖에 안되니까 다른 학생들에겐 장학금 이야길 하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는 그런, 그럼 성적이야기도 해야 하고 유급 이야기도 해야 할 테니까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가족들끼리 나누는 대화의 한 토막이에요. 뇌물이니까 장학금 비밀로 하란 게 아니고 장학금 수.. 2023. 2. 9.
2월 9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2008년 사사카와 재단이 후원하는 일본 프랑스 수교 150주년 행사가 프랑스에서 개최된 적이 있습니다. A급 전범 사사카와 료이치가 만든 극우단체 돈으로 열린 이 행사에 프랑스 외무부가 참석 하기로 돼있던걸 프랑스 학자들이 공동 성명으로 무산을 시키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사카와 재단은 이 성명을 주도했던 비네박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합니다. 그러자 프랑스 학계가 사사카와 재단의 이런 비열한 대응이야 말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이 진행하고 있는 역사왜곡의 증거라며 반발했고 결국 프랑스 법원이 이 소를 기각하면서 일단락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 기업, 단체가 미국이나 유럽의 학자, 단체, 관료의 입을 빌어서 역사를 왜곡하는 기술을 써온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최근 미쯔.. 202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