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3년 경찰 내사 보고서가

2020년 뉴스타파에 의해 보도된 이후죠.

 

그런데 금융감독원이 

2012년에 이미 이상거래를 조사한 것이

도이치모터스 사건 법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법정에서 수사 검사는

이상거래가 적발되어

남부지검 금융조사부까지 

의뢰된 게 있는데

수사로까지 진행되진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해서 

조사, 검사를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금감원이 작성한 사건번호 133호

도이치모터스 불공정거래 조사자료 

라는 보고서가 존재하고

이 보고서는 법정에 제출까지 됐습니다.

 

그러니까

경찰 내사 보고서만

수사에 이르지 못한 게 아니라

금감원의 조사 보고서도

수사에 이르지 못한 거죠.

 

2022년엔 징역 8년,

벌금 150억이 구형된 사건이

2012년, 2013년엔 왜 묻혔을까?

 

그리고 올해 2월 10일

1심선고를 앞두고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는

왜 소환 조치 한 번 되지 않았을까.

 

10년 전 사건을 묻어버린 힘과

대통령부인 소환 조사를

막아버린 힘.

두 힘은 같은 힘 아닌가?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