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11월 3일 김어준 생각

77rei 2022. 11. 3. 09:07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이태원 참사 직후 새벽 4시경에 있었던

소방서장의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마약 관련해서 신고가 있었나요?

현장에서(?)?"

 

압사 사고인데 왜 뜬금없이 

마약 관련 질문을 하느냐

 

당시 이태원은

마약단속 사복경찰들이 

대거 투입돼 있었고 

일부 기자들은 단속반과 

동행하고 있었거든요.

 

왜 이런 대규모 마약 단속이 

그날 계획됐느냐.

 

한동훈 장관이 지난 10월 13일

갑자기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하더니

며칠 후, 경찰의 날

윤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마약사범이 연소화되고 

초범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미래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주십시오"

 

그래서 그랬던 거 아닙니까?

마약사범 검거를 치적으로 만드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안전 대책 수립이

뒤로 밀린 거 아닌가요?

그게 이 사태의 출발 아닌가요?

 

그리고 그렇게 우선순위를 

바꾸게 한 당사자는

대통령 아닙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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