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이었습니다
6월 16일 김어준 생각
77rei
2020. 6. 16. 10:14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영국 항구도시 브리스톨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노예 무역상이었던 에드워드 콜스톤의 동상을
강물에 던져버린 일이 있었죠.
그런데 당시 기록에 따르면
노예 무역상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사들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콜스턴 역시 자신의 부를 사후
병원과 빈민을 위해 기부했죠
산업혁명기 영국의 공장에선
아동들이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하고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강도 높은 노동을
한 경우가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방직공장에 고용된 최소연령이
면직의 경우는 8세, 모직은 6세
몸집이 특히 작아야 했던
굴뚝 소재에는 심지어 만 4세의
아동들도 투입됐다고 합니다.
그 시절 영국은 유난히 인권 의식이
낮아서 그랬던 걸까
당시는 인종차별에 대한 개념
아동 착취에 대한 인식 자체가
아예 없었던 겁니다.
해서 그 시절 그들에게는
노예무역과 아동 착취에 대한
사회적 죄의식 자체가 없다시피 했던 거죠
지금은 극히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 규범으로서의 보편적인 윤리 의식은
그러니까 저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그렇게 거대한 시대변화를 혹독하게
거치며 비로써 탄생을 하게 된 거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새롭게 등장하는 새로운 윤리와 규범은 어떤 게 있을까
그중 하나가 어쩌면
기본소득이 아닐까
새로운 국회는 그렇게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국회는
진정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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